▲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성북리 전원마을 조성예정지의 모습. 왼쪽 아래부터 세모꼴로 뻗어나간 산자락은 아마산 정상과 이어지는 줄기 중 하나다.
▲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성북리 전원마을 조성예정지의 모습. 왼쪽 아래부터 세모꼴로 뻗어나간 산자락은 아마산 정상과 이어지는 줄기 중 하나다.

대책위, 군수 요청으로 군에 의견서 제출

환경 · 시민단체 ‘아미산 지키기’ 캠페인 벌여

성북리보전대책위원회(위원장 강응순)가 지난 20일 당진군에 “성북리 마을주민 모두는 전원마을 조성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 의견서는 지난 5일 민종기 군수와의 면담에서 전원마을 조성 사업에 대한 반대의사를 문서화해 군에 접수해달라는 민 군수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대책위원회는 의견서를 통해 “도시민을 위한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강력히 반대하며 사업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 사업은 도시민의 전원생활을 위해 기존 마을주민(농민)의 경제력과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반농업·농민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예정지의 환경실태가 중요함에도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에는 사업추진 및 개발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및 수리부엉이의 존재는 무시되거나 아예 야생동식물의 보호 및 자연 환경보존에 대한 대안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견서에는 사업지 선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주민 의견서에는 “당진군수는 2007년5월 순성면장이 최초 성북리 산166번지 일원을 전원마을 후보지로 보고했으나, 현 사업대상지는 최초 추천지에서 약 1km 떨어진 성북리 산700번지 일원으로 변경하였는바 누가, 언제, 어떻게, 왜  변경하였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이같은 의견서를 주민 62명의 서명을 받아 당진군 민원실에 제출했다.

민종기 군수는 지난 5일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환경피해가 우려되고 주민들이 원치 않는다면 군에서 사업을 동의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군 실과장 회의에서 “성북리 전원마을사업을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2일 당진환경운동연합과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는 공동주최로 ‘아미산 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두 단체는 성북리 주민을 비롯한 군민들과 함께 성북리에서 사업예정지를 지나 아미산 정상에 오르는 등반대회를 갖고 사업예정지의 자연환경보존 실태를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