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자, 지역주민 “지역과의 소통 부족과 의혹 부인에만 급급”
대표이사, “직원들이 급여가 적은 불만을 유언비어로 표출”
(주)삽교천함상공원(이하 함상공원) 유영준 대표이사와 직원, 지역주민간의 마찰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충청남도의 인사권 남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 현직 대표이사 대부분은 당진 출신이 아니거나 충남 서천군 출신의 퇴임한 인사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이사 인사권은 충청남도청에서 결정하고 있다.
대표이사 후보로는 대개 광역자치단제창과 친분이 있거나 정치권에서 만난 퇴임 인사들이 취임 직전 거론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광역자치단체장에 의한 낙하산인사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함상공원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은 지역과의 화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운영과정에서 잡음 등이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주민 B모씨는 “도에 인사권이 있다 보니 자치단체장이 퇴임한 인사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당진 지역 문화를 이해하거나 지역에 기반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보니 지역과의 소통이 부족해 갈등을 빚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당 승진, 해고, 인사권 남용 의혹
부당 승급과 부당 해고 등 인사에 대한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5년 연속 근무한 A팀장에 비해 4년만에 승진한 B팀장의 급여가 더 높다는 것. B팀장의 경우 계약직으로 시작해 중간에 퇴사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팀장급 이하 직원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대표이사의 부당하고 편파적인 승급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유 대표이사는 부당 승급에 따른 급여지급에 대해서도 규정에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는 주장이다.
유영준 대표이사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논의 되는 내용은 부장급 인사와 정년에 해당되는 직원에 한 것으로 규정돼 있다”며 “승급이 빨랐던 이유는 영업팀장을 맡고 있는 여직원이 영업과장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기 때문에 노력하는 만큼의 대가를 응당 지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업 전환 시 급여 보상”
유대표 “그런 말한 적 없다”
부당승급 외에도 급여 지급이 입사 당시 약속했던 것과 다르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수습기간이 지난 직원에게 정직원 급여로 약속했던 150만원이 아닌 1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원 A씨는 당진군 채용박람회를 통해 채용될 당시 150만원의 급여를 받기로 약속했으나 130만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대표이사에게 반박하자 “공기업 전환 시 보상해 줄 것이라고 답했다”고 관계자들은 주장했다.
유대표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도, 약속을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채용 당시 13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는 것과 직원이 공기업 전환 시 보상해 줄 것이라고 말한 것은 손모 과장이 직원을 타이르는 과정에서 했던 말이라고 주장했다.
유대표 “급여가 적어 직원들이 반발하는 것”
유대표가 취임한 지 올해 1년여의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14명의 직원이 해고되거나 퇴사해 함상공원을 떠났다. 이는 1개월에 1명씩 해고된 셈이다. 이중 1명은 천안지방노동청에 부당해고가 인정돼 해고수당을 지급받기도 했다.
관계자 C씨는 “퇴근 시 내일부터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말만 듣고 해고되는 사람들도 보았다”며 “취임 후 1년 만에 14명의 직원이 해고되고 퇴사하는 것은 기업의 신뢰도도 떨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대표이사는 “내가 해고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고 그만두는 사람들은 급여가 적다는 식의 사유가 있어 사직을 한 것”이라며 “모두 스스로 그만 뒀을 뿐 해고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적으로 법인카드 사용 의혹
대표이사와 여직원 김모씨가 내연관계로 데이트를 즐기며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내연관계가 아니라는 유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당진군 일대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찜질방을 찾는 등의 현장을 목격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주민 D씨는 “내연관계 여직원이 의견을 내면 사장이 이를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식으로 일이 처리된다고 알고 있다”며 “공무원이나 다름없는 사람의 행동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도청에서 감사가 진행됐다고 하지만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좀더 확실하고 자세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연관계로 알려진 여직원과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에 대해 유 대표는 “법인카드를 잘 소지하지 않아 업무와 관련된 결제 외엔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내연관계와 관련해서 협박을 받는 등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기업으로 전환된다는 사실과 흑자를 내기 위한 경영혁신 등으로 직원들의 업무가 늘어나다 보니 이런 불만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