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전환 시까지 수익금 일부를 요구해 거부하자 박물관 건립 취소했다고 주장 당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테마과학관과 유사한 사업을 지난해 말 A씨가 (주)삽교호함상공원 유영준 대표이사에게 제안했으나 유대표가 무리한 리베이트를 요구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자연사박물관 건립은 지난 12월경부터 유 대표와 동향 사람인 A씨가 사업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함상공원의 관리동을 자신의 돈을 들여 공사를 한 뒤 소장하고 있던 곤충 등의 표본품과 박제 등을 전시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A씨는 “유 대표가 투자금 회수도 될 것 같고 돈도 남을 것을 같은데 나에 대해서 생각 안해봤는가?”라며 “이 일은 비밀로 하되 수용하지 않으면 유치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제안자가 이를 거부하자 다른 사업 제안자를 제시하며 사업 실행 중단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유 대표이사와 이야기가 많이 진전되자 A씨는 서천에서 함상공원 근처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사업 등의 이야기가 외부로 알려지기도 했다. 관계자 B씨는 “A씨가 함상공원에 박물관을 세운다면서 신평면 운정리로 이사를 하고 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안다”며 “함상공원측에서는 박물관 자리만 내어주고 박물관으로 만드는 것은 이모씨가 모두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사업이 작년부터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A씨가 유 대표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중단됐다고 말했다.
A씨가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수익의 일부를 유 대표가 함상공원이 공기업으로 전환되는 2017년까지 자신에게 줄 것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해양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면서 받는 입장료 중 일부는 함상공원의 수입으로, 일부는 A씨가 갖게 되는 것으로 합의됐다. 지역주민 C모씨는 “박물관의 리모델링 등과 같은 건축비용을 A씨가 지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건축비용까지 대면서 박물관을 지어주는 것은 유 대표에게도 이로운 일인데 리베이트까지 요구한 것은 무리 아니냐”고 비난했다.
A씨, “개인욕심으로 무산, 예산만 더 들어” 주장 평소 해양 동물이나 곤충 등의 표본품과 박제 등을 모으는 것이 취미인 A씨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고, 함상공원이 적지라고 여겼다고 한다. 해양자연사박물관을 추진했던 A씨는 5억원을 들여 함상공원 관리동을 리모델링 하고 20억원으로 추정되는 해양동물과 새, 곤충 등의 표본, 박제품을 전시할 예정이었다. A씨가 소장하고 있는 표본, 박제품은 실제 충남의 모 박물관에 전시중이거나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품목들이라고 한다.
A씨는 이외에도 전시만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 갯벌체험장과 같이 전시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해양자연사박물관 내에는 수족관과 전시관, 체험관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었다. A씨는 제안 당시 함상공원 사업 개선안 등의 사업계획서를 유대표에게 제출했으며 서울의 한 인테리어 회사가 함상공원을 방문해 설계도까지 완성된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유 대표는 박물관 건립에 관한 모든 업무가 자신에게 일임돼 있다고 말했고 리베이트 요구를 거부하자 군과 충청도비를 이용해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한 사람의 개인 욕심으로 몇 억의 사업이 무산돼 군이나 도에서 돈 더 들여 과학관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유 대표 “기사 편향적”, 답변 거부 당진군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양자연사박물관과 유사한 해양테마과학관은 2007년 3월경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지방테마과학관 사업을 당진군에서 응모해 실시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2007년 3월 신청한 지방테마과학관 사업은 지난해 2월 최종 선정 돼 현재까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이에 A씨는 “군에서 사업이 뒤늦게 결정돼 무산됐다하더라도 리베이트를 요구하고 공사 수주를 빌미로 아무런 댓가 없이 인테리어 업자를 불러들여 피해가 상당하다”며 “이후 국비가 투입돼 진행될 사업이 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한 차례 뿐이고 사업이 진행될 것처럼 모든 준비를 시키고 다른 박물관 등을 알아보겠다고 말한 것은 대표이사로서의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준 대표이사는 본지로 메일을 보내 “지난 8월31일자에 실린 보도를 통해 자신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기자를 직접 만나 입장을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편향된 내용으로 기사화해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테마과학관은 이번 달경 공사가 진행을 위한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며 아쿠아리움과 닥터피쉬체험관, 50여 종류의 게를 체험할 수 있는 갯벌 게 체험장, 공룡체험관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