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건설사 “2006년부터 3차례 지급, 액수는 기억 안 난다” 광고비 증액 요구설 등 건설사, 주재기자간 주장 엇갈려 당진군청을 출입하는 지역일간지 주재기자단에서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촌지를 수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지는 등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본보 775호, 2009년 8월 31일자 참조). 우선 돈을 전달한 해당 건설사측에서는 전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이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된 모 건설사 박모 사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06년 11월30일 당진군청 브리핑실에서 회장님께서 성의표시를 하셨고 2007년 구정과 추석 무렵 인사치레를 한 것이 전부”라며 “대가성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모 사장은 “모두 회장님과 함께 인사하러 가서 인사치레로 기자단 모임 간사를 통해 건넨 것”이라며 “회장님이 언론사 출신이라 “생활이 어려운 기자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개인적으로 건넨 것으로 전혀 부정한 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회장님이 개인적으로 전달해 정확한 금액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과 경찰에서도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회장 이재만)은 당진군청 지방일간지 주재기자단을 대상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전충남민언련 역시 대가성과 전달된 돈의 규모 등을 확실하게 밝히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건설사 사장과 주재기자 심한 언쟁 벌여 이 와중에 지난 1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해당 건설사 사장과 주재기자 1명이 언성을 높이며 싸움을 벌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1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모 일간지 이모 주재기자와 해당 건설사 박모 사장이 만나기로 했으나 박모 사장이 40여분 정도 늦게 나타나자 욕설이 오가면서 한 시간 가량 심한 언쟁이 벌어졌다는 것.
심지어 이 자리에서 이모 기자가 검찰에 친구가 있다고 협박하자 박모 사장도 청와대에 지인이 있고 다른 곳에서 돈을(구체적인 액수를 거론하며) 받은 것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심한 욕설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모 사장은 “다짜고짜 전화를 해서 ‘너 내일 몇 시까지 군청 브리핑실로 와라’라고 명령을 하고 그나마도 조금 늦자 욕설을 하면서 안하무인인데 어떻게 하느냐”며 “광고비를 4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올리라고 요구하고 기자단 간사인 모 기자에게 맡기라고 요구하는데 그 간사는 확인해보니 기자단 간사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사업가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런 기자는 난생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모 기자는 “박모 사장이 하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내가 먼저 전화한 적도 없고 애당초 11시에 만나자고 연락이 와 그러라고 했더니 갑자기 1시로 미루곤 그나마도 1시35분에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고비 인상요구에 대해서는 “내가 광고를 요구한 적도 없고 주재기자단 간사랑 오래전에 이야기된 것”이라며 “5천만원짜리 광고를 주겠다고 한 것도 그 사람이며 내가 이번 주재기자단 문제를 터뜨리니까 내게 앙심을 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