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호기 용지는 매입, 4호기 이후계획 제시없어

주민 환경보전의지 무력화하고 매번 보상민원만 야기

당진화력발전소의 최종 건설계획이 투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1ㆍ2호기 착공에 들어가면서 이후 계획을 밝히지 않았던 당진화력은 지난해말 3ㆍ4호기 착공에 들어간 이후에도 지금까지 앞으로 얼마까지 증설할 계획인지 투명하게 밝히지 않아 분분한 의견을 낳고 있다.

특히 당진화력은 이미 8호기~10호기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놓은 데다 작년까지도 총 12호기를 짓는다는 설이 돌았으나 최근들어 유야무야 사라져 ‘건설계획을 내정해 놓고도 민원의 추이를 살피느라 공개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혹등 추측만 무성하게 남기고 있다.

이에 대해 당진화력건설처의 한 간부는 “어떤 근거에서인지 12호기까지 예상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으로서는 4호기이후 건설계획이 구체적으로 서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 한가지 설이 엇갈리는 것은 4호기 이후 증설되는 발전기의 발전규모에 관한 것. 군의 관계자는 “4호기까지 1기규모가 50만kw였으나 4호기 이후부터는 1기규모가 100만kw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으나 당진화력에서는 “50만kw가 표준규격이며 100만kw 변경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답하고 있다.

이처럼 자치단체에서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발전소 계획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회의를 품고 있을 뿐아니라 정부와 한전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당진화력 건설계획이 이처럼 그때 그때 단편적으로 제시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총체적인 관심을 떨어뜨리고 환경보전에 대한 주민의 의지를 무력화시킨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석문출신 조병록 군의원도 “당진화력처럼 주민의 환경민원없이 추진되는 발전소도 드문 것 같다”고 말했다.

의도가 어디에 있든 당진화력의 이같은 추진방법 때문에 총체적인 공해피해 예측과 그에 대한 감시대책을 세우지 못한 주민들이 1ㆍ2호기, 3ㆍ4호기 건설계획이 제시될 때마다 매번 보상에 연연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 따라서 보상과 관련해 이 일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민원은 결국 당진화력을 건설하면서 한전이 자초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주위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당진화력은 6호기 이상을 건설해야 흑자로 전환될 수 있고 적어도 9호기까지는 건설하게 될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한전은 당진화력 건설계획을 투명하게 밝혀 더이상 주민을 기만하거나 지역정서를 왜곡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게 요즘 당진화력을 보는 주민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