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술희 장군 기념사업준비위원회 박 철 준 위원장
▲ 박술희 장군 기념사업준비위원회 박 철 준 위원장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된 역사드라마 ‘태조 왕건’. 주인공인 태조 옆에는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신의를 지킨 호탕한 성격의 등장인물이 있었다. 그는 바로 태조의 의형제이자 고려 개국공신인 박술희 장군이다.

당진에서는 박술희 장군이 면천 출신의 해상호족세력이라는 사료에 근거해 박술희 장군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위원장 박철준)가 구성됐다.

박술희 장군에 대한 사료를 정리한 박철준 위원장은 박술희 장군이 고려 개국 당시에 큰 업적을 세웠는데도 홀대받는 것이 안타까워 기념사업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평소 지역 지리지를 읽고 역사문화탐방을 하던 박 위원장은 지역에서 유명했던 인물을 선양하며 높이 평가하는 지역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고향 당진을 떠올렸을 때 생각한 지역 인물은 ‘상록수’의 심훈 선생 밖에 없더라는 것. 박 위원장은 계속해서 당진 출신 인물들을 살펴보던 중 남이흥 장군과 구봉 송익필 선생, 복지겸 장군 등을 알게 됐고 박술희 장군이 당진 면천 출신이라는 사료를 접하기에 이르렀다.

“박술희 장군 출신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관련 사료를 정리했지만 면천 출신이 아니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확실하다고 봐야겠죠. 도에서는 검증만 되면 기념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당진군이 아직 소극적이라 아쉽습니다.”

박 위원장은 “기념사업이 인정받고 군과 도에서 지원을 받으면 장군이 활동했던 아미산 일대에 기념관을 짓고 고려사 박물관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11일 오후 당진문화원에서 ‘박술희 장군 기념사업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은 그동안 정리해 온 박술희 장군에 대한 발표와 전체적인 기념사업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