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화가 서울 조계사 전시회

반야심경 260자 철판에 용접한 거대 작품

당진 출신 이종섭 화가가 지난 14일부터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특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반야심경 260자를 용접으로 철판에 하나하나 새겨 넣은 가로 14m, 세로 7m 규모의 거대한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것.

이 화가는 “절실한 마음으로 써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며 “사람이 만든 것 중 제일 강하다는 상징성을 가진 쇠에 변하지 않는 쇳물로 글을 새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종섭 화가의 ‘I&Korea 프로젝트’의 하나로 반야심경 이후에는 주기도문과 국민교육헌장을 각각 다른 방법으로 새길 계획이다. 이 화가는 “특정 종교를 주제로 하는 작업이 아니다”며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 속에 살아있는 대상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화가의 2년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반야심경 조형물은 12월 말까지 조계사 경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27일까지는 조계사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갤러리에서 제작과정을 담은 전시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