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수업, 수업시간 중 문제풀이로 대비

“교육청에서 일제고사 대비 지시 내려와”

2009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이하 일제고사)가 지난 13일 전국의 초등 6학년, 중등 3학년, 고등 1학년 대상으로 치러진 가운데 당진군내 학교들이 이를 대비해 보충수업은 물론 수업시간에도 문제 풀이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학교에서는 일제고사에 대비해 시험 약 일주일 전부터 보충수업을 실시하거나 기출 예상문제를 선별해 문제풀이를 하는 등의 시험 대비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본래 보충수업을 실시하지 않았던 중학교도 6~8시까지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교재를 따로 마련한 경우도 있다. 초등학교도 방과후 학습 시간 등을 활용해 일제고사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교과 수업이 진행돼야 할 수업시간에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를 하는 등 성적 향상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군내 고등학교 한 교사는 “교육청에서도 일제고사에 신경써 달라는 공문이 계속 내려오고 장학사가 방문해 암묵적으로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를 해서 성적 향상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교과 진도보다 문제풀이 위주로 시험이 진행되다보니 시험이후 교과 진도 맞춰주기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내 중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한 교사는 “기초 미달 학생이 발생할 경우 교육청 불이익 등도 예상되는 것 같아 신경쓸 수 밖에 없다”며 “학원을 가는 아이들을 제외하고 아이들을 남겨 보충수업을 했지만 식사 문제나 갑작스런 수업에 아이들은 불만만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일제고사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5개 과목에 대해 국가 교육과정을 학생들이 잘 이수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성적은 우수, 보통, 기초, 기초 미달 4등급으로 구분돼 학생들에게 통보된다. 기초 미달 학생 비율이 많은 지역에는 학습부진 진단, 관리 시스템 등이 구축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