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읍 원당리에서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웅 원장이 지난 17일 홍성에서 열린 ‘도지사배 바둑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으로 나가 우승한 건 처음이라 주변에서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고.
“꼭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즐기자는 마음으로 욕심을 비우고 경기에 임했더니 우승이 보이더군요.”
박 원장은 “64강전부터 마지막 결승 경기까지 치르면서 4강에 올라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진에서 같이 바둑을 두는 후배를 만난 경기였어요. 거의 진 경기였는데 간발의 차이로 이겼거든요. ”
중학교 때부터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박 원장은 “부모님의 권유 없이 본인 스스로 바둑에 흥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보통은 부모님이 자녀의 인내력을 길러주기 위해 바둑을 시키는데 박 원장의 경우는 본인이 먼저 흥미를 느껴 하겠다고 나선 것.
“바둑을 정적인 것으로 보기 쉬운데 실은 매우 격렬한 스포츠입니다. 서로 말은 않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는 격정적으로 상대와 겨루고 있는 것이죠.”
박 원장은 “앞으로 바둑 대회는 후배들을 위한 장으로 남겨두고 가르치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나중에는 후배들이 맘 놓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시합도 마련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