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 평택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깜깜한 밤하늘과 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은 서해대교 사진을 소개한 송석일 사무국장. 사진 속 서해대교는 다리를 건너면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은 당분간 찍을 수 없게 됐다. 사진을 찍었던 평택항이 공사 중이라 출입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냥 찍어서는 이런 사진이 안 나옵니다. 물이 들어올 때는 찰랑거리는 게 심해서 불빛이 물에 반영이 잘 안 되거든요. 5물일 때가 가장 좋은데 물이 천천히 빠져나갈 때를 맞춰 찍어야 다리 불빛이 그대로 물에 반영되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 평택에서 찍어야 서해대교가 가장 멋져요. 그런데 지금은 공사 중이라 출입을 막더군요. 당분간 서해대교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아쉽네요.”

송 사무국장은 사진으로 담아둘 만한 당진 풍경으로 서해대교와 왜목마을 일출 장면을 꼽았다. 전국 사진 애호가들 중에는 송 사무국장에게 ‘어떻게 하면 서해대교나 왜목마을 일출을 잘 찍을 수 있는지’ 묻는 사람도 종종 있다고 한다.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제대로 찍으려면 부지런해야 해요. 왜목마을은 산이나 절벽이 아닌 탁 트인 공간이기 때문에 삼각대를 놓고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죠. 시간을 잘 맞추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원하는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전국 곳곳으로 출사를 다니는 송 사무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당진의 모습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안타깝게도 기록사진을 모아둔 CD를 최근 잃어버려 그렇게 허망할 수 없었다고.

“시청 짓는 자리, 경찰서 옮기기 전 사진 등을 담아둔 기록사진들이었습니다. 다시 찍을 수도 없어 너무 허망하지만 기록사진은 참 가치 있는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싶네요.”

또한 송 사무국장은 작년 군에서 처음 열린 ‘옛 사진 공모전’이 꾸준히 열렸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50년대 사진도 나오고 아주 옛날의 당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거든요. 다른 지역에서는 꾸준히 하고 있더라고요. 당진도 매년이나 한 해 걸러서라도 옛 사진 공모전을 열어지역민들이 갖고 있는 옛날 사진들을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