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전거 일주 중 당진 방문한 윤희용씨

4대강 정비사업 반대 호소

"전국 곳곳의 환경파괴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대에 우리 세대가 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전거 한 대로 전국을 일주하며 가는 곳곳에서 언론악법 철폐와 4대강 정비사업 반대를 호소하고 있는 윤희용씨가 지난 16일 당진을 방문했다. 윤씨는 그 동안 귀로만 듣다가 실제 환경파괴 현장을 마주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환경파괴와 예산낭비의 현장에서 말문이 막히곤 했다는 윤씨는 그래도 각 지역에서 도와주고 후원해주는 많은 주민들이 있어 희망을 갖는다고 한다.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대구경북본부 소속 회원이자 진보신당 대구시당 당원인 윤씨는 미디어법 개정으로 국민의 귀와 입이 모두 막히게 상황을 우려하며 낡은 자전거 한 대를 끌고 지난 10월15일부터 전국 일주에 나섰다. 이 때문에 생업인 전문건설업체의 일도 잠시 접고 대구에서 포항, 부산, 진주, 광양, 광주, 전주 등 경상도에서 전라도, 충청도에 이르는 하루 수십km의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일어난 촛불시민들의 열기를 보며 큰 힘을 얻었다는 윤씨는 이번 자전거 일주에서 전국 곳곳의 환경파괴 현장을 목격하면서 거대언론에 의해 눈과 귀가 막힌 우리의 현실에 대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산시청에서 열린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 농성천막 폭력철거 규탄 기자회견에 기자가 단 1명만 참석한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는 윤씨는 지역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윤씨는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언론악법과 4대강 정비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더 많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다음 목적지인 평택으로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