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시행사 책임자 참석하지 않은 설명회 무효”
행담도개발 관련 주민설명회
지난 15일 행담도 개발과 관련해 매산지구 복합형 제2종지구단위 계획 및 사전환경성검토(초안)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하지만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개발 시행사인 행담도개발주식회사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아 궁금점 등을 해소할 수 없다며 재개최를 요구했다.
용역사의 발표와 사전환경성검토 초안에 대한 설명이 끝나자 주민들은 시행자의 참석여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정근옥 신평면개발위원장은 “원주민에 대한 보상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시행사측의 책임자가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리에 참석한 최정식, 이덕연 씨 등도 “도에 승인을 요청하기 위한 절차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려는 것 아니냐”며 “면민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변해 줄 수 있는 책임자가 참석해 다시 설명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조상섭 씨는 “10년 전 수용당시 쫓겨난 원주민 16세대에 대한 생계대책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문제제기를 한 뒤, “개발 시 고속도로 외에 일반도로와 선착장 시설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용역사인 세일종합기술공사측의 설명에 의하면 총면적 47만3142㎡에 달하는 신평면 매산리 행담도 일원은 주민설명회 이후 군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아 제2종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충남도에 신청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행담도개발(주)는 현재 1단계로 개발된 휴게소 등 공공시설 용지를 제외한 38만2895㎡에 복합해양 관광휴양시설과 유통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개발 계획에는 행담도 내에 톨게이트를 설치하며, 선박 접안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주민들은 용역사 측에 시행사 책임자가 참석해 다시 주민설명회를 열 것을 요구하며 자리를 떠났다.
자리에 참석한 오성환 과장은 용역사측에 “시행사측에서 참석하는 것이 도의적으로도 맞는 일”이라며 “도시계획심의위가 열리기 전에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서해대교 건설공사와 고속도로 휴게소등 연접 개발계획으로 생계터전을 잃게 된 행담도 주민들은 시행사측에 이주 및 생계대책을 요구해 왔다. 행담도 주민들은 지난 95년 도로공사의 행담섬 개발계획이 발표된 이래 한국도로공사, 건설교통부등을 방문해 이주 및 생계대책수립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생존권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써오고 있다. 당초 시행사측에서도 상가 분양권 확보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개발 지연으로 10년이 넘은 아직까지 대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