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동시지방총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상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가 3000명도 되지 않는 대호지면에서 군의원 후보가 3명이나 출마를 선언하자 후보 난립이라는 지역사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진군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31일 유권자 수를 집계한 결과 가 선거구 대호지면의 경우 유권자 수가 2596명으로 집계됐다. 대호지면은 당진군 내 면지역 중 가장 적은 유권자를 가진 지역으로 현재 최윤경 군의원과 정일수 민주당 당진군 위원회 운영위원과 얼마 전 교직생활을 명예퇴직한 김동헌 씨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가선거구는 당진읍과 대호지면, 정미면이 지역구로 소속돼 있으며 정미면의 경우도 유권자수가 대호지와 면천 다음으로 적은 3637명에 불과하다. 정미면에서는 자유선진당의 한창준, 김석준 현 군의원이 출마한다.
정미면 한 주민은 “정미와 대호지를 합쳐도 당진읍 유권자 수가 안되는데 좁은 동네에서 많은 사람이 나가는 것 같다”며 “현 군의원이 출마했다 하더라도 화약을 안고 불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어서 지역 군의원을 배출해야 하는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정작 선거에 관심이 없는 실정이다. 자신의 지역에서 누가 출마하는 지에 대해 대부분이 언론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의원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지역과의 대화가 단절된 채 출마 선언이 이뤄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지역주민 A모씨는 “출마를 선언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민들이나 원로, 지역 단체와의 대화정도는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역이 발전하고 현안이 해결되려면 군의원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후보가 과연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군의원은 당진군 전체를 위한 일을 하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구에 대한 일을 추진하는 데 일조하는 만큼 각 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의 당선을 위해 많은 의견들이 오고가는 것이 현실이다.
해당 지역 관계자는 “군의원은 지역의원과도 마찬가지인데 개인 명예를 위해 출마를 선언하고 있고 작은 동네에서 3명이나 출마하는 것도 언론을 통해서 알고 있다”며 “공천 이후 후보자들이 정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 정서나 지역의 의견들을 수렴하지 않은 채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B모씨는 “사전에 지역주민과의 대화나 교감을 통해 지역이 함께 선거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교감 없이 출마 선언이 이어지다보니 주민들은 선거에서 소외되는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