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 8일 당진공장에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준공식’을 갖고 고로제철소의 본격 가동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연간 조강생산능력 400만톤 규모의 상업생산 체제를 완성하고 올해 11월 고로 2호기를 추가로 완공해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총 25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당진 일관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설비와 소음과 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 기술과 설비를 갖춘 그린제철소를 목표로 건설됐다”며 “일관제철소 준공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진 일관제철소는 400만톤 규모로 신규 건설한 고로 가운데 국내 최대 용량이며 2고로가 완공되면 연간 2000만톤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6조2300억원을 투자해 17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연간 2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억 달러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1고로 일일 생산량 1만톤 넘어
생산체제 안정화 단계
현대제철측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고로는 첫 출선 이후 쇳물의 성분이 빠르게 안정화되는 등 가동상황이 당초 계획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2월 중순 이후 일일 쇳물생산량이 1만톤을 넘어 3월부터는 1만1000톤의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고로의 일일 생산량이 1만톤을 넘어섰다는 것은 균일한 품질의 쇳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미분탄 취입량을 확대하는 등 조업조건을 최적화시켜 6월말 경에는 최종 출선목표인 일일 1만1650톤 생산을 달성할 계획이지만 전반적인 조업상황을 볼 때 조기에 목표 달성이 가능해 연말까지 조강생산량은 380여만톤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제2고로 11월 완공 목표,
제3고로 건설로 1200만톤까지 확장
현대제철은 제2고로의 공사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단축된 올해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전체 설비 구성은 연산 400만톤 고로 2기의 가동을 전제로 건설됐기 때문에 800만톤 체제 구축이 완료되면 전체적인 설비의 효율성이 최적화된다. 따라서 2고로의 완공을 앞당겨 빠르게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제1고로의 조업 안정화 경험을 활용해 제2고로의 경우 12월까지 시험가동을 거쳐 2011년 1월이면 안정적인 조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고로 1, 2기를 갖춘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조업 정상화 이후 400만톤 규모의 고로 1기를 추가로 건설, 연산 1200만톤 체제로 설비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쇳물을 생산하는 상공정 설비의 부족으로 연간 2000만톤이 넘는 철강제품을 일본과 중국 등지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자체생산 통한 제품 강종개발 주력
현대제철은 올해 말까지 자동차강판 외판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2011년부터 양산체제를 구축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까지 높은 강도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구조재와 보강재 중심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해 공급해온데 이어 올해부터는 고로에서 생산되는 자체 슬래브를 이용해 자동차 내판재로 사용되는 자동차강판을 양산하고 루프와 도어 등에 적용되는 외판재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13년까지 조업 정상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의 강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연구소는 자동차강판 제조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라는 정몽구 회장의 지침에 따라 꾸준히 기술개발을 진행해 이미 3년여에 걸친 연구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해까지 열연강판 104종, 후판 84종 등 총 188종의 제품을 개발해 제품생산에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88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11년 85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를 증축하고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는 한편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고급강 적용확대에 위해 대형 서보 프레스(Servo Press), 정밀 개재물 분석기 등 ‘신공정 시험재료 평가설비’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