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공무원 후생복지를 위한 콘도 매입을 2009년 2회에 걸쳐 매입한 데 이어 2010년에도 5천6백만원상당을 추가 구입해 지역경제를 도외시 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해 대명콘도 3구좌와 금호리조트 2구좌를 1억 4천만원에 2월과 11월에 구입한지 5개월여 만에 금호콘도를 2구좌를 추가로 구입한 것이다. 본지가 정보공개를 요청해 당진군이 공개한 당진군 보유 콘도 현황 및 2년간 사용현황에 따르면 당진군은 올해 매입한 2구좌를 제외하고 연간 562일(총 19구좌)이 이용 가능한 콘도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이용률은 78%에 이르지만 한화콘도와 금호콘도는 사용률이 100%를 넘는데 비해 일성콘도는 32%에 그쳐 효율적인 사용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일성콘도의 경우 두 번의 부도와 회원권 등이 합병된 회사에 있으며 이용이 많은 무주지역 콘도는 1박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당진군청의 설명이다.
콘도보유현황은 태안과 홍성에 위치한 M캐슬이 90일(3구좌), 한화콘도는 설악과 용인, 해운대, 제주 외 7곳에 위치한 시설을 112일(4구좌) 이용할 수 있다. 대명콘도의 경우 홍천과 양양 외 4곳에서 180일을 사용할 수 있고 내년 2월까지가 유효기간이다. 일성콘도는 무주, 제주 외 7곳에서 사용할 수 있고 2006년 매입해 202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금호콘도는 통영과 화순, 제주에서 60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2026년까지 보유하도록 돼 있다.
한편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구좌가 2011년 이용이 만료됨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추가매입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콘도의 추가매입이 아니라 주말에만 이용이 몰려 있고 평일 이용률은 현저히 떨어지는 사용의 효율성이다.
휴가와 연수장소로 콘도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주말에만 이용을 하고 있다. 90일(3구좌)을 기준으로 1구좌당 연중 6일, 겨울 성수기 8일, 주말 6일, 평일 10일을 사용할 수가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
당진군청 후생복지 차운철 담당자는 “30일을 아무 때나 사용한다면 이용률이 높아지겠지만 구좌당 이용 요일이 정해져 있고 직원 1명이 2박3일씩 사용하면 다른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말 일수가 줄어 사실상 콘도 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19구좌는 타 시군에 비해 적게 보유하고 있는 편이고 40구좌씩 보유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본지가 2008년 당진군 보유 콘도 현황에 대해 보도할 당시 이용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효율성을 지적하자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사용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지난 2년간 민간 이용 현황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본지 2008년 12월 15일 740호 보도)
차운철 담당자는 “세미나 등을 보유 콘도로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평일 사용은 어느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힘든 편”이라며 “민간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다문화가정 신혼여행 지원이나 군 관련 사회단체 임대방식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은 “전국적으로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유 구좌를 늘려간다는 것이 적정한 선택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이기동 사무국장은 “공무원의 복지를 위한 콘도를 보유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이 되지 않는 다면 혈세만 낭비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자치단체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이 우려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민간에게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열어두는 등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