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대화합의 비나리, 2010 기지시줄다리기’가 지난 7일부터 10일 나흘간 기지시줄다리기 시연장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는 지난 7일 국수봉과 흥척동에서 열린 당제와 용왕제, 시장기원제 등 제례의식으로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된 축제 둘째날에는 각종 민속경기가 열렸다. 9일에는 시연장에서 열린 읍면대항 줄다리기대회에서는 대호지면이, 단체직장 줄다리기대회에서는 송악축구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각종 체험마당에서 민속놀이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관광객과 주민들은 40톤의 줄을 줄제작장에서 시연장으로 직접 옮겼다. 줄결합 후에는 올해 새롭게 마련된 줄결합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수상과 수하로 나뉜 관광객과 주민들은 3번에 걸쳐 줄을 다렸다. 줄다리기가 끝난 뒤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안숙선 명창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올해는 중국 류양시, 일본 다이센시 오키나와현 등 줄다리기 교류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서로 이해하는 국제줄다리기교류위원회 창립총회와 15개국 63개팀이 참가하는 제8회아시아줄다리기 선수권대회가 함께 개최됐다. 또한 충남민속문화의해 선포식이 마지막날 줄다리기 시연장에서 열렸다.

“줄나가기 길어 힘들었다” 지적도

작년 지적사항 개선, 프로그램 내실화 엿보여

올해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작년 지적사항을 보완하는 등 프로그램에 내실을 꾀했다는 평이다. 매년 줄나가기와 길놀이에 비해 줄결합과 줄다리기가 단숨에 끝나 허무하다는 평이 있었다. 올해는 이를 보완하고자 축제위원회에서는 줄결합 퍼포먼스로 마당놀이를 준비하고 줄다리기 이후에도 공연팀을 초청해 관광객들을 폐막까지 함께 하도록 했다.

하지만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축제에 바라는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송번영(대전, 47)씨는 “민속 줄다리기인 만큼 복장에도 신경을 쓴다면 더 민속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도 “민속축제인데 교통을 통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복장이 제복형식이라 다소 딱딱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모은호(창원, 일민속문화향상회 부회장) 씨는 “민속적인 다양한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줄다리기마 하다보니 아쉬웠다”며 “큰 줄을 인력을 옮기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시간이 오래걸리고 힘들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연장과 박물관의 정돈이 미흡하다는 점, 시연장과 줄제작장 사이의 거리가 멀다는 점 등이 개선사항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