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관급공사 형평성 논란

마을안길 포장 8건 중 5건 타 읍·면 업체에

전임면장 인사이동 직전에 서둘러 발주 끝내

신평면이 올해 본 예산에 반영된 각종 공사를 발주하면서 신평면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주로 타 읍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지역업체들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게다가 발주 책임자인 전임 명장이 인사이동 직전에 서둘러 공사계약을 마친 것으로 밝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평면에 따르면 면은 지난 9일과 10일, 올해 본 예산에 반영된 사업 10건 중 설계가 끝난 신송1리 마을안길포장 등 8건의 공사를 발주했다. 그런데 이들 공사중 신평면 업체는 3건, 4천9백여만원을 계약한 반면 나머지 5건은 당진·합덕 등 타 읍면 업체가 따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당진업체가 3건에 7천5백여만원을 계약했다.

더욱이 모두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이 사업들은 박종래 전면장이 정미면으로 인사발령을 받기 하루 전날인 지난 9일과 10일 모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정이 이렇자 신평면 지역에 연고를 두고 공사를 해왔던 지역 건설업체들은 해당 지역의 공사에서 조차 찬밥신세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서 사업을 따내지 못한 신평면의 모 건설업체 관계자는 “신평면에서 수십년을 뿌리박고 사업해 왔는데 수해복구공사에 이어 올해 본 예산 사업도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다”며 “전임면장의 사적인 감정이 개입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공사를 따낸 타 읍면 업체 중에는 박 전면장과 가까운 친인척 관계에 있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종래 전면장은 “인사이동으로 근무처가 바뀌어 신평면 공사계약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