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덕읍 행복예식장 부근에 위치한 만수골은 2년전부터 운영 중인 오리전문점이다. 만수골을 운영하기 전까지 안해 본 장사가 없다는 송등자(66) 대표는 현재 사위 고재환(42)씨, 딸 최미해(42)씨와 함께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다.
면천면이 고향인 송등자씨는 35년전 남편 최홍묵씨와 합덕에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고생을 하며 자식들을 키워왔다. 젊은 나이에 뒤로는 아이를 엎고 앞으로는 둘째아이를 안고 머리에는 짐을 지고 시골길을 왕래하며 보따리 장사도 해봤다. 차편도 원활하지 않았다. 길은 험하고 차도 많지 않았던 터라 10리며 20리며 걸어 다니는 것은 기본이었다.
“요즘에야 힘들면 택시타고 버스타면 그만이지 사서 고생할 사람은 없잖아요. 사실 그 시절에야 여건이 되지 않아 걸어 다니며 장사를 했지만 걸어서도 왕래할 수 있는 거리기 때문에 버스비를 아끼려 한 의도도 있었죠.”
이렇게 어렵게 6남매를 키워왔던 그녀는 고생 끝에 만수골을 운영하게 됐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힘든 삶에 이어 번듯한 가게를 갖게 되니 책임감도 크다. 손님들이며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마음가짐 하나는 확실하다.
오리 주물럭과 로스, 훈제가 주메뉴인 이곳은 농장에서 하루 전에 주문한 오리를 직접 살과 뼈를 분리해 사용하고 있다. 오리 고기는 로스와 훈제, 주물럭에 사용되고 분리한 뼈는 시원한 육수를 만들어내 후식으로 제공된다. 만수골에서 후식으로 제공하는 육수는 특별하다. 보편적인 손님들은 육수에 죽이나 밥을 볶아먹는 법을 생각하겠지만 만수골에서는 칼국수를 넣어 손님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이함도 특이함 이지만 맛도 좋아 주메뉴에 이은 후식으로서 손색이 없다.
“처음 만수골을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 만해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칼국수를 내오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어요. 하지만 한번 두 번 드셔본 손님들은 젓가락을 놓을 줄 몰라요. 어느 정도 맛에 친숙해진 손님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 먹기도 하죠. 칼칼한 맛을 더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좋아들 하시죠.”
밥을 볶아 먹는 손님들도 있지만 칼국수의 맛에 빠진 손님들은 오로지 칼국수만 찾는다고.
만수골에서는 밑반찬에서부터 주물럭 양념 하나까지 직접 만들어낸다. 하다못해 샐러드 소스까지도 직접 만들어낼 정도다. 또 주물럭 양념의 경우 홍삼이 들어가 있어 독특한 맛으로 손님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만수골에서는 손님들에게 오리날개양념구이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칼칼한 맛에 인기가 높다.
■가격:오리주물럭(3만5천원), 오리로스(2만원), 오리훈제(3만8천원), 오리백숙(3만8천원), 오리탕(3만6천원), 오리모듬(4만8천원), 옻오리(4만원)
■연락처:362-6554
■위치:합덕읍 합덕우체국 맞은편. 행복예식장 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