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낭비라는 지적(본지 817호 보도) 속에서 군이 신터미널 광장에 등나무 벤치를 철거하고 새로운 벤치를 완공했으나 주민들이 “햇볕도 가려지지 않는다”며 이용을 하지 않고 있어 문제제기가 지속되고 있다.

위 두 사진은 모두 신터미널 광장에 설치된 벤치로 지난 12일 오전 11시경 동시에 촬영한 것. 하지만 왼쪽 사진 속 등나무 벤치에는 의자마다 주민들이 앉아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오른쪽 사진속 새롭게 설치된 벤치에는 한 명도 앉아 있지 않았다.

군이 새로 설치한 벤치는 지붕이 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어 의자에 햇볕이 그대로 내리쬐기 때문에 주민들이 새 벤치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군은 등나무 벤치를 철거한 뒤 1억3천여만원을 들여 새로운 벤치를 설치했으며 올 여름이 지난 뒤에는 나머지 등나무 벤치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주민 김모씨는 “등나무 벤치는 인근 아파트 노인들과 주민들이 휴식처로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 어느날 더 좋은 것으로 새로 만들어 준다고 해서 지켜봤더니 햇볕도 가려지지 않는 벤치를 설치했다”며 “멀쩡한 벤치를 철거해 혈세도 낭비하고 주민들 이용에도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