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마리나리조트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의 기한만료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키온(대표 정태근)의 컨소시엄 구성 어려움으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키온은 민자사업 자금유치를 통해 8월말까지 2차 기본계획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해 2차 기본계획 이후 진척이 없는 상황. 2차 기본계획의 기한 만료와 함께 권한이 실효됨에 따라 3차 기본계획을 통해 사업기간을 연장해야 하지만 컨소시엄 구성 및 자본금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키온의 재연장 신청이 어렵게 됐다.
이에 당진군은 이달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의 자격 취소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당진군이 자체적으로 3차 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당진군청 해양수산과 박진한 항만정책팀장은 “키온의 경우 3차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이후 민간투자의 유치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군이 3차 기본계획을 반영할 예정”이라며 “마리나리조트에 대한 사업을 재공고한 뒤 새로운 사업자를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온측은 “현재 경제위기 속에 모든 마리나리조트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몇몇 업체와 협의하고 있지만 투자유치를 결정한 업체는 아직 없다”며 “국토해양부마리나항만기본계획이 반영돼 있지만 현재로선 이렇다 할 답변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다른 사업자 공모, 투자자 찾기 어려울 것”
마리나리조트는 지자체 요트기지 건설 과열 경쟁 부작용을 우려했던 정부가 전국 권역별 43개 개발대상자를 선정해 보조금과 융자 등의 지원을 하겠다고 나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전곡항에서는 이미 요트대회를 여는 등 타 지역이 마리나 개발에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진은 ‘이미 늦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었다.
국토해양부는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를 확정했고 항만계획을 발표하면서 기본계획안의 고시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에 당진군은 지난해 5월 3차 기본계획반영을 요청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해오름마리나(주)(키온, 스톤건설)는 컨소시엄 구성이 늦어지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키온의 자본금으로 사업을 우선시행할 것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키온은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키온측은 “자본금으로 시작한다고 해도 이를 뒷받침하는 업체들의 도움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투자처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군청 관계자는 “이미 2차에서도 어떠한 진척이나 군과의 협조체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사업과 사업자를 공모 한다고 한들 사업이 진행될지 의문스럽다”며 “사업이 국가정책과 함께 공공성을 가진 사업이라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고 처음 사업을 진행할 때부터 실현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결과도 마찬가지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