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효권 의원은 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민관학 환경감시단 등 지역의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하지만 처음부터 당진에서 환경운동가로서 지역사회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니다. 실질적인 가장이 되면서 직장생활 등을 거쳐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운동이 밑거름이 돼 시작한 일이었다.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동생들의 학비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직장생활을 해야 했어요. 두산유업에 취직하면서 노동조합에 가입하게 됐고 입사한 지 몇 개월 안돼 조합의 부위원장으로 선출됐죠. 매년 직원들의 임금협상과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일을 해 오는 과정에서 지역시민단체들과의 만남이 자연스레 이어졌어요. 그런 와중에 회사가 불미스러운 일로 문을 닫게 되면서 재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는데 노동조합에 몸 담았다는 이유로 재취업도 어렵게 되고 이후 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 환경운동연합 창립과 맑고푸른당진21에 참가하면서 환경에 대한 분야에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됐죠.”
이후 안 의원은 시민단체 활동이 연계가 돼 환경활동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마침 UN에서 각 나라에 맑고푸른 21 민간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했고 당진군에는 안 의원이 초대 사무국장으로서 활동을 하게 됐다.
당시 당진군은 행담도 갯벌매립, 농촌쓰레기 문제등을 거쳐 한보철강의 고로를 현대제철이 입주하면서부터 환경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라 여긴 송산면 주민들의 반대 운동이 거세졌다.
안의원은 환경활동가이자 고향인 송산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갔다고 한다.
“환경활동과 송산이 고향인 점이 맞물려 송산면대책위원회 사무국장직을 맡아 지역주민들과 뜻을 함께 했어요. 비록 막아내진 못했지만 이후 친환경제철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생각해요. 이외에도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이주민들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다보니 자연스럽게 군의원에 대한 생각과 주변의 지지도 생겨난 것 같아요.”
안 의원은 그동안의 활동들이 군의원 활동의 밑거름이기도 하지만 군의 정책들을 반대하고 개발 사업을 막아내었던 모습들이 ‘과제’로서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 의원의 모습은 군민에게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지역과 행정, 기업 모두를 아우르고 중재하는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
“운동권이다보니 야성이 있고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군의원으로서 중재를 하고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하는 역할도 가지고 있어서 중재자의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활동을 접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과제들이 올바른 길로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지속적으로 해야죠.”
안 의원은 당진군이 그동안 양적 성장만을 추구했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질적 성장도 병행돼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또 양적 성장으로 인해 난개발과 환경파괴 등을 수습하는데 다양한 제도들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의료, 문화 등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발전도 이뤄져야 한다고.
“군의원이라는 직책도 이러한 과업을 위해 함께 해야하는 자리에요. 단순히 동네 길을 넓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례를 제정하고 행정사무감사를 철저히 해서 행정이 하지 못하는 것을 협조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 내야죠.”
안 의원은 선거 당시 내세웠던 당진의 희망에너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재차 내비췄다. 권위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주민은 물론 행정과 기업체와도 가까워져서 서로의 소통을 활발히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늘 이웃같고 친구같은 의원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면사무소에 들릴 때도 수박 한 통 사서 찾아가고 공무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 하려고 하죠. 서로가 품위를 잃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제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가깝게 지낸다면 일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