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지역 생활쓰레기 처리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쓰레기 수거 차량이 운행되지 않는 농촌지역에서 생활쓰레기를 공터에 무단 투기하는가 하면 집집마다 소각장을 만들어 불법으로 소각하는 등 농촌지역 생활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는 지난달 진행된 이철환 군수의 읍면 초도순방 주민 질의시간에도 건의됐다.
지난달 13일 순성면 초도순방에서 김금순 백석리 부녀회장은 “농촌지역에는 쓰레기를 수거해 가지 않아 방치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달 14일 우강면 초도순방에서도 한 주민이 “쓰레기를 수거해 가지 않아 각자 집에서 태우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마을회관에 수거함을 만들어 주민들이 모아두면 일정기간마다 수거해 가는 등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당진소방서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해동안 군내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 중 42.2%를 차지하고 있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주된 원인 중 하나 역시 농촌지역의 쓰레기 소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농촌지역 쓰레기 수거 대책안을 수립해 9월 중순전에 읍면장 회의에 안건을 상정해 홍보기간을 갖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4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우선 첫번째 방안부터 시행에 들어간 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방안을 선별한다는 방침이다.
군이 마련한 4가지 방안은 마을회관을 수거지역으로 하는 거점수거방법으로 크게 쓰레기종량제 봉투 사용여부에 따라 2가지씩 나뉜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는 방안으로 ▲순회수거-청소차가 10일 간격으로 마을을 돌며 수거하는 방법과 ▲자율수거-주민들의 수거 요청시에만 마을별로 청소차가 수시로 수거해 오는 방법으로 나뉜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으로는 ▲마을단위종량제-마을마다 5톤 트럭을 설치해 쓰레기가 트럭에 모아지면 수거해 가고 무게에 따라 마을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법과 ▲반입수수료제-필요할 때마다 쓰레기를 마을 차량으로 매립장까지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법이다.
군은 우선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는 자율수거를 시행해보고 차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4가지 방안 중 호응도가 높은 방안을 최종 선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군 환경과 청소행정팀 관계자는 “농촌지역 쓰레기 수거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고 시민사회단체와 협조해 농촌지역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