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현대제철 A지구 맞은편 송악 고대1리 원룸단지에 하얀 비산먼지가 날린데 이어 20일 현대제철 코크스공장 인근에서 붉은 먼지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 고로제철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올해 초부터 사고로 인한 유출을 비롯해 확인된 먼지 유출 횟수가 10여차례에 달하고 있다. 유사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50분경 현대제철에서 붉은 먼지가 대량 유출됐다. 현대제철 정문 맞은편 휴게소에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살펴보면 붉은 먼지는 공장 상단부를 감싸고 하늘로 유출되고 있다. 유출된 붉은 먼지는 바람을 타고 휴게소를 지나 동곡리 방향으로 퍼져나갔다.
사고 당시를 촬영한 주민 A씨는 “현대제철에서 붉은 먼지 등이 유출되는 것이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며 수차례 현대제철 직원들에게 문제제기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평상시에는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가루들이 날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김응택 산업단지 지정 해제를 위한 송산2산단 대책위원장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분진이 유출되는 등 환경피해가 있었지만 그동안 산단으로 지정되어 있어 주민들이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다”며 “주민들의 환경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분진이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현대제철과 군청 환경과, 민관학 공동환경감시단 등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관계 기관단체 모두 확인된 민원이 없다고 답변해왔다.
※사고현장 당시 주민이 촬영한 동영상을 본지 홈페이지(http://www.djtime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