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동부제철에서 비산먼지 유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민관학 공동환경감시단이 현 시스템대로라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07년 9월 공무원, 주민대표, 환경단체,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민관학 공동환경감시단은 현대제철의 운영상황과 건설단계부터 예상되는 오염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항시 현대제철을 출입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조직됐다. 올해 들어서는 현대제철뿐만아니라 동부제철 등 송산, 송악의 산업단지로 활동범위를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감시단 활동이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감시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매번 유출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발생시 능동적인 대처와 현장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분진 유출사고는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등에서 올해 들어서만 10여 차례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사고는 주민들의 목격에 의해 신고 접수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주민들은 분진 유출 등 환경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직접 사고현장을 촬영하거나 군청 환경과 공단감시팀이나 언론에 제보하고 있다. 감시단원들 모두가 겸직을 하고 있으며 현장과 가까이에 상주하고 있는 전담반이 없어 사고 발생 이외에 평상시에도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분진 유출 사고의 경우 유출되고 있는 분진들이 쇳가루 등 환경오염물질로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매번 사고 때마다 유출된 분진을 군에서 기관에 의뢰해 분석해 근원지를 추정하고 있지만 시료 분석으로 근원지를 파악하기란 어렵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말이다.

환경과 공단감시팀 관계자는 “제철소 등에서 유출되는 분진은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는 데다가 같은 장소에서 추출한 분진이라도 각 성분들이 모두 다르게 나와 성분 분석으로 분진을 추정하기란 쉽지 않다”며 “바람의 방향과 사고 당시의 목격 등이 사고 발생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감시단은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에 각각 CCTV설치를 요청했으며 군에 환경감시단 활동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현장에 상주할 수 있는 전담반 운영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올해부터는 감시단 회의를 군청 회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고대1리 전수회관과 현대제철 내 회의실에서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인근 마을 주민들과의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피해에 대한 협상도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감시단 임시회의에서 한 단원은 “기업들이 사고가 발생하면 집회를 하거나 피해에 대해 강력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