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과 군내 폐교 매각대금으로 신청사를 신축,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일부 주민들이 폐교 매각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진교육청은 신청사 신축비용을 교과부 특별교부금과 군내 폐교 4곳을 매각해 충당하기로 했다. 폐교 매각 대상이 된 곳은 송악읍 고대리의 상록초 내도분교이며 송산 가동초분교, 내경초, 흥덕초도 매각여부를 검토중이다.

당진교육청은 지난 2일 구 상록초 내도분교(학교 용지 5,078㎡ 등) 매각계획에 대해 공고했다. 나머지 3곳 학교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매각이 이뤄진다.

폐교는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되며 폐교에 대한 활용은 교육용,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등으로만 활용이 가능하다. 활용 범위에 명시돼 있듯 폐교재산은 당해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돼 있는 상태다.

지금은 폐교이지만 학교가 설립될 당시만 해도 군내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지역민들이 부지를 기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주민들은 폐교가 매각이 되더라도 주민들에게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과 적극적인 홍보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주민 이모씨는 “지금은 폐교이지만 어르신들이 땅을 내놓아 짓고 동네 사람들 간에 추억도 있는 곳인데 주민들에게 제대로 공고라도 하고 매각이든 뭐든 했으면 한다”며 “이장을 통해서 이야기 했다고는 해도 지역의 큰 땅 덩어리를 파는 일인데 주민들의 의견은 들어봐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상록초 내도분교를 졸업한 졸업생은 “졸업생은 대부분이 나이가 있어 인터넷으로 확인하기가 어렵고 외지에 나가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장님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며 “졸업생들에게도 매각 사실을 알려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진교육청은 충청남도 전자공보와 당진군청 홈페이지에 매각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매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리과에서는 폐교 주변 마을 이장들에게 전화를 통해 매각 사실을 알리고 의견수렴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대1리 이길원 이장은 “공고 이후 20일이나 지나서 인터넷에 계획서를 보라고 해서 앞으로는 이런 부분이 또 있으면 빨리 이야기해달라고 했다”며 “주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되도록이면 농어민소득증대를 위해 사용되도록 건의해 볼 생각이고 31일까지 매각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교육청 정황 관리과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폐교를 매각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여러방면으로 알리기 위해 도 소식지와 홈페이지에 게재를 하는 것이고 공고 후 정해진 날짜 내에 의견서를 제출하면 얼마든지 의견을 수렴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