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보일러실서 벙커C유 누출

우강일대 배수로 오염돼

지난 21일 오후 1시경 합덕읍 운산리 소재 목욕탕 보일러실에서 자동제어장치 고장으로 10여분간 벙커C유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우강면 일대 배수로를 오염시켰다.

당진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ㅎ목욕탕 2층 보일러실에서 공급용 기름탱크의 자동이송장치가 고장을 일으켜 벙커C유 200여l를 누출시켰다. 누출된 기름은 우강면 창리, 강문리, 부장리로 이어지는 농업용 배수로로 흘러 삽시간에 수로 일대가 갈색 기름띠로 오염됐다.

경찰은 사고발생 3시간만인 오후 4시경 이 현장을 목격한 우강주민들의 신고로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ㅎ목욕탕 보일러실에서 누출된 사실을 알아내고 주인 임모씨와 보일러 기사 박씨를 수질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당진군은 사고발생 하루만인 지난 22일에서야 삽교호 합류지점에 흡착포와 오일펜스 등을 설치하는 등 뒤늦게 방제작업에 나서 환경관련 사고에 체계적인 대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