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가동 2001년부터

투자의향서 교환, 곧 실사진행

10월초 본계약 체결할 예정

한보철강 우선협상 대상자인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이 지난 4일 투자의향서를 공식 교환함에 따라 양측의 매각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앞서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써드 애비뉴 펀드의 커티스 젠슨 부사장과 권호성 중후산업 사장, 후고벤스의 프랭크 애킨슨 기술담당 이사는 지난 7월28일 기자회견을 통해 8월4일 가계약을 맺고 오는 10월초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한보 인수시 총괄경영을 맡게 될 권호성 중후산업 사장은 “인수가격으로 4∼5억달러선을 제시했으며 자산 실사결과에 따라 최종 인수가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B지구에 대한 추가투자를 위해 2억달러를 더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이은 지난 4일 투자의향서 교환에 따라 앞으로 본계약 체결을 위해 매각금액과 조건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한보철강 총무담당 나영무 상무는 지난 24일 기업인협의회 정기 월례회에서 경과보고를 통해 “네이버스 컨소시엄에서 9월까지 실사를 모두 마치고 11∼12월까지 경영권을 인수함으로써 내년 1월이면 새 회사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상무는 또한 “내년 하반기에 B지구 냉연강판공장 완공을 위해 4∼5천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져 2001년이면 정상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열린 한보철강 관계인집회에서 담보채권의 38.75%를 20년간 분할상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리계획안이 발표됨에 따라 지역의 중소채권 문제가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리계획안에 따르면 담보채권외에 채무상환은 정리채권의 경우 30%에 대해 20년간 분할상환하고 중소상거래채권은 70.7%에 대해 향후 14년간 분할상환이 이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채권금융단은 중소상거래채권에 대해 1천만원 이하 채무는 지난 20일 모두 상환했으며, 그 이상의 액수는 오는 10월을 전후해 1천만원까지 상환하고 잔액은 2018년까지 원금의 70.7%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리계획안은 1천만원 이상 중소채권자들에게 이자 정도밖에 안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계획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지역업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지역의 중소채권자인 김성근 당진코아 사장은 “한보 채권관계로 인해 보통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다”며 “빠른 시일내에 해결돼서 나머지 공사도 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