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군수가 군내 대형 건설현장에서 당진업체와 지역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대형건설업체에 지속적인 협조요청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철환 군수는 지난 1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지역내 국가산업단지 및 아파트건설업체 등 13개 대형공사업체 관련자들과 건설관련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건설공사 관련업체와의 간담회를 열고 “지역인재와 지역건설장비, 지역업체의 참여를 보장하는 길이 지역과 상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환 군수는 “우리 지역에도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갖춘 업체들이 많이 있다”며 “지역과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겠다고 들어온 대기업들이 지역업체들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환 군수는 “대기업 스스로 중소기업을 동반자로 인정하고 협력관계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어느 시기보다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군수의 주재로 간담회를 가졌다. 현대엠코(주) 장태식 현장소장은 “현대엠코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지역업체와 인력을 쓰고 있고 지역에 없는 장비라도 군내 업체를 통해 소개받아 사용한다”며 “그러나 당진업체와 장비는 단가가 비싸 어려움을 겪고 9시간 작업을 요구해 아침 9시부터 작업을 시작하면 아침 7시부터 일하는 인부들과는 맞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당진군건설기계연합회 오국환 회장은 “정부에서는 법정근로시간 8시간을 지키라고 하는데 업체에서 10시간을 시키려고 한다면 의견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조율해 9시간으로 줄인 것이며 단가가 비싸다는 것은 그리 큰 차이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주) 조덕환 현장소장은 “8월에 20여일 넘게 비가 와 작업이 전체적으로 늦어졌는데 단체행동을 하면 현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시기와 여건을 서로 고려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당진건설노동조합 장주현 위원장은 “단가 문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를 거쳐 다시 불법하청업체로 넘어가는 과정이 불합리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생긴다”며 “지역업체 활용도 중요하지만 노동자들의 안전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며 “노조에서 노동부와 함께 철저한 감시활동에 나설 것이니 기업에서도 작업환경 개선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풍림산업(주) 배성재 현장소장은 “당진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며 “기술자들이 별로 없어 지역업체를 쓰고 싶어도 외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철환 군수도 “고급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공감한다”며 “그러나 현장간부들과 업체 관계자들이 끈끈한 관계여서 새로운 업체가 참여하기 불가능하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이런 문제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충남건설기계지부 조석현 당진지회장은 “일방적인 조치만 하고 대화조차 하지 않는데 단체행동이라도 해야 우리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말했다. 또한 “대금 결제를 60일 이상 어음으로는 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현장에서 최장 6개월짜리 어음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