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의 인구가 5만명을 넘어서면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당진시승격 요건이 갖춰졌다.

시승격 추진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할 즈음인 지금은 “이젠 시승격 이후에 대비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설득력있게 나오고 있다. 시승격으로 당장 도시가 완성되는 것이 아닌만큼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세워 ‘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진시승격추진위원회 이명남 상임위원장은 “무엇보다 난개발 방지가 가장 큰 과제”라며 “대표적인 난개발 도시인 용인시의 사례에서 보듯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행정기관에서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당진에서 가장 부족한 시설은 교육과 문화 인프라라는 지적과 함께 당진군의 대응방안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명남 위원장은 “실제 유동인구는 주민등록인구보다 훨씬 많음에도 그들이 주민등록 이전을 하지 않은 이유는 각종 인프라가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했다”며 “교육, 의료시설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읍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소외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11개 읍면 중 송악읍과 신평면을 제외하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역이 많아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인구 전입자들 역시 각종 문화, 교육, 의료혜택을 더 편히 접할 수 있는 당진읍 지역을 선호하고 있어 당진읍에 비해 타 읍면의 인구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당진읍내의 한 주민은 “읍면간 불균형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색있는 읍면 개발 등의 사업을 통해 시승격의 이면에 있는 문제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진군은 부족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이미 다양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철환 군수는 “‘도시의 품격이 높이자’는 컨셉의 도시개발을 진행중”이라며 “충남대 당진캠퍼스와 충남대 제2병원으로 교육, 의료 인프라 부족에 대처할 것이며 항만 물류기능을 활성화해 도시 개발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