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다영(30) 씨는 새해에 엄마가 된다. 출산 예정일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다영씨는 다른 이들보다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다. 뱃 속에 딸 아이가 어떻게 생겼을까, 아빠를 닮았을까, 코는 나를 닮아야 할텐데... 출산일이 다가올 수록 궁금증이 커져간다.
“특별히 입덧도 심하지 않았어요. 남들은 오밤중에도 계절에 나지도 않는 것들이 먹고 싶어져 고생을 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런 것 전혀 없었어요. 뱃속에서부터 엄마를 힘들게 하지 않는 착한 딸이에요.”
처녀 시절부터 몸이 약해 병원을 자주 다녔다는 다영씨는 결혼 후에도 그동안 복용해 왔던 독한 약들과 약한 자신의 건강 때문에 아이를 갖지 못할까봐 걱정이 컸단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도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한 달 동안은 부모님께 알리지도 못했다고. 하지만 아이는 엄마의 걱정을 뒤로 하고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태명이 오복이에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 달라는 마음으로 지었어요.”
다영 씨는 임신한 뒤로는 시어머니가 담가 준 깍두기와 귤, 고기를 유독 많이 먹었다고 한다. 3일만에 귤 한 박스를 해치울 만큼 새콤달콤한 귤이 유난히 당겼다고.
출산 예정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다영씨는 출근을 계속하고 있다. 활동적인 다영씨는 오히려 집에서 쉬면 속이 미식거리고 불편하단다.
딸이 태어나기를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건 당연히 다영씨의 남편이자 ‘오복이’의 아빠, (이)상수(31) 씨다.
상수 씨는 “건강하고 예쁜 딸이 하루 빨리 태어났으면 좋겠다”며 “딸이 태어나면 예쁘고 좋은 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영 씨는 “직장생활을 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아이가 태어나도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을 것 같아 벌써부터 미안하고 걱정이 된다”며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하는 엄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