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선생이 작품활동을 한 필경사 입구 바로 옆에 거주하는 윤석주씨. 윤석주씨는 송악읍에서 나고자라 어린시절 필경사에서 있었던 일들 보고 자랐다.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공동경작회 회원들의 모습도 기억이 난다고 했다.

본지가 심훈 선생의 삼남인 심재호씨가 공개한 공동경작회 회원들의 원본 사진 속 주인공을 찾을 때 윤석주씨를 가장 먼저 찾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본지 834호) 필경사에도 전시돼 있는 복사본 사진을 보며 윤석주씨는 많은 사람들을 기억해 내고 정보를 전해줬다. 인터뷰를 한 날도 윤씨가 먼저 전화를 걸어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았는지 물었다.

“이제는 세월이 너무 지나버려서 더 이상 주인공들을 못 찾을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궁금하더라고요. 신문에 났던 것을 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들도 있는데 동네 사람이나 사진을 보고선 아는 사람들이 신문사로 연락 했을까 싶어 물어보고 싶었어요.”

윤씨는 공동경작회 기사 이외에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내용들에 한 해서는 꾸준히 보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독자들은 기사화 된 이후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다고.

“독자들은 기사를 통해서 정보를 얻으니까 결론이 날 때까지 혹은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자세히 보도해 줬으면 해요. 나 같은 경우에는 또 내가 포함되지는 않았어도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라 무척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추후에 정보가 수집이 되면 다시 한번 기사화 해줬으면 해요. 바로 3년 전에 공동경작회를 다 알고 계시는 분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주인공들을 찾지 못하게 돼서 어찌나 아쉽던지. 지금 살아 계신 분들이 더 정보를 주고 또 돌아가시기 전에 아실 수 있도록 더 알아봐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