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집자문 위원장

- 정봉식(호서고 교무부장)

■위원

- 편명희(군의원)

- 이한복(면천중 교사)

- 이병성(당진항발전위원회 상임부위원장)

- 노화용(송악농협 중흥지점장)

- 성미혜(당산초 운영위원장)

- 이해운(예가건축설계사무소장)

- 김미영(전 어린이책시민연대 당진지회장)

- 김형태(당진생활음악협회 사무국장)

- 최종길 편집국장

- 최운연 편집부장

- 김민선 기자

- 정리 우현선 기자

- 사진 김창연 기자

[편집자주]

지난 25일 당진시대신문사 편집자문위원회가 당진시대신문사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정봉식 편집자문위원장을 비롯한 편명희·이한복·이병성·노화용·성미혜·이해운·김미영·김형태 편집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회의에는 편집국 기자들도 참석해 신문에 대한 평가 뿐 아니라 구제역문제를 비롯한 지역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토론이 이뤄졌다.

정봉식 : 새해 첫 편집자문위원회다. 격의 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구제역 때문에 지역사회가 정신이 없다. 농가피해 등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다. 기자들도 현장을 쫓아  다니느라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편명희 : 당진시대가 지역주간지의 품격을 높이는 일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현안에 신경 쓰고 집중적으로 취재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헌데 가끔 왜곡된 사실이 보도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기사의 전체적인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기자의 신중한 판단과 고민이 필요하다. 상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양쪽의 의견을 모두 충분히 듣고 올바른 방향에 대해 고민한 후 기사를 써야 할 것 같다. 또한 칼럼, 기고 등 여론광장면에 지역의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실렸으면 좋겠다.

정봉식 : 사실 확인이 안 되어서 간혹 기사에 사실이 왜곡되어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는 말씀인 것 같다.

편명희 : 언론에서 신중히 판단하고 주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릴 수 있길 바란다.

이병성 : 얼마 전 보도된 군청 실과장과 군의원 간 막말발언에 대한 기사의 경우, 기사화 하는 것이 적절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칼럼이 편집과정에서 변형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칼럼의 경우에는 글쓴이의 의도가 다르게 전달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노화용 : 과거보다 논조가 많이 무뎌졌다는 느낌이 든다. 신문은 올바른 표기와 정확한 사실 보도가 가장 중요한데 정확성이 부족한 기사를 보며 안타까울 때가 많다. 취재 시에 쌍방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리해 전달해야 하는데 한쪽의 이야기에만 국한되어 기사 방향이 잘 못 잡히는 경우가 간혹 있는 것 같다. 구제역 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관점에서 기사를 다룰 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 현재 구제역은 전국적인 이슈인데다가 당진의 경우에는 축산농가가 많아 지역이 초토화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대량 살처분에 대한 후속처리와 문제점, 농가의 보상에 대한 의견, 방역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는 지 등에 대해서도 다뤄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까지 보도되는 구제역기사는 현상과 과정을 열거하는데 그치고 있다. 살처분한 농가와 인접해 있는 주민들까지 방역에 나서고 있는데 과연 방역의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 홍성의 경우, 전문방역단과 군인들이 방역을 실시한다고 한다. 언론에서 방역시스템에 대해 점검하고 대안은 없는지를 함께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정봉식 : 사실보도에 그칠 것이 아니라 관점과 방향을 갖고 문제점을 짚고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성미혜 : 전보다는 체계가 잡혔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어딘가 맥락이 안 맞는 듯하고 제목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최근에는 기획기사도 전보다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도로공사로 인한 불편함 등 군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당진읍내 중심도로에서 진행된 BTL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여러 가지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를 신속히 보도해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 중 하나일 것이다. 또 신문기사의 가장 기본은 원고 교정일 것이다. 기본적인 문맥과 오자 등 세세한 것에도 더욱 신경쓴다면 좀 더 신문이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형태 : 오자 문제는 공감한다. 상당히 좋은 기사를 보다가도 오자가 나오면 기사 전체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 새해가 되면서 봉사자 이야기도 많이 나오던데 독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기사가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호에 당진의 카페문화에 대한 기사가 실렸던데 앞으로도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꾸준히 보도해 20~30대도 함께 독자로 아우를 수 있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또한 보도사진의 경우 기사의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보도해야 할 것 같다.

김미영 : 최근 시기에 적절한 정보가 될 수 있는 이야기가 실려 좋았다. 학부모가 아이들 방학을 어떻게 보낼 지 고민하는 기사는 좋았는데 자칫 소개된 예시가 자녀 교육방침의 잣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었다. ‘월요토론, 수다클럽’의 기획의도는 참 좋았는데 다양한 의견 제시에만 그치고 대안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민은 담겨져 있지 않아 아쉬웠다.

구제역 문제에 대해서는 농가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환경 등 사회전반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구제역 때문에 가족도 못 만나고 방역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있고 회의도 제때 할 수 없는 등 일반 주민들까지도 불편을 겪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갖고 있는 의견이나 생각을 보도한다면 그 영향력과 심각성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해운 : 큰 틀에서 당진시대가 갖고 있는 조건에 비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편집, 디자인이 어색해 마치 기사가 부족해 지면을 억지로 채운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 아쉽다. 새로운 군수가 취임한 뒤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점검하는 기사가 부족하다. 여성친화도시가 추진되고 군청에 도시경관팀이 신설됐다. 이에 당진도 공공디자인에 대한 실험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언론에서도 도시디자인과 공공디자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이한복 : 사건사고, 사실 전달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앞서가는 신문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분야별, 시기별로 현안에 대한 기획, 심층보도가 강화되어야 한다.

정봉식 : 당진시대의 기획기사는 다른 신문과 차별화될 수 있는 점이지 않나 싶다. 앞으로는 좀 더 완결성을 갖춰 독자들이 만족할 만한 기획기사가 보도되길 바란다.

이병성 : 간혹 여론광장에 다른 지역 신문사와 동일한 원고가 실리는 경우가 있던데 이것은 신문편집 기본에 어긋나는 문제라고 보인다.

최종길 : 신문 제작에 있어 크게 세 가지 관점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권력에 대한 감시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사회현상에 대한 끊임 없는 보도를 통한 여론광장 역할과 지역민주주의 확대가 그것이다.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해 기획기사도 준비하고 있으며 사회복지면도 신설했다.

당진시대가 18주년을 맞았지만 기자들의 경력이 동일하게 18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탈자 문제에 대해서는 통감하며 좀 더 사명감을 갖고 집중해야 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