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동자 고용와 노조파괴 행위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외선 전기원 노동자들의 행보가 결정됐다.
전국건설노동조합 충남건설지부 전기분과 당진지회(지회장 김건수, 이하 당진지회)는 당진지역의 배전공사권 사수와 협력업체들의 노조파괴 등에 대한 천막농성을 한국전력 협력업체 중 한곳인 성신전기 앞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1일 한전 당진지점 앞에서 시위를 한차례 더 갖고 오는 14일 당진군수 면담을 17일에는 한전 당진지점 앞에서 3번째 시위를 가질 계획이다.
당진지회는 지난 27일 한국전력공사 당진지점 앞에서 지역노동자 고용과 노조파괴 행위의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나 한전 측과 6개 협력업체들의 반응이 냉소적이자 다음 행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건수 지부장은 “지역의 배전현장에서 짧게는 4~5년, 길게는 2~30년 일했던 지역의 노동자들이 배제당하고 있다”며 “타 지역 노동자나 민주노총 소속이 아닌 조합원들만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지회는 2007년 결성된 이후 당진지역의 한국전력 협력업체 6개사와 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용직과 일용직이 함께 하는 단체협약을 2009년 4월 체결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주 44시간 근무 및 회사가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행사하지 않고 신규직원 채용시 지역의 노동자들을 우선적으로 고용한다는 등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에 관한 내용들이다. 사실상 회사가 단협 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
당진지회는 또 한국전력 배전공사의 6개 협력업체가 의무 상근 보유인원 미확보 및 배전안전수칙 수시 위반 등 편법적인 하도급이 횡행하고 있음에도 한국전력은 이를 사실상 묵인, 방조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당진지점 관계자는 “당진지역의 협력업체와 노동자들 간의 고용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노동자들의 고용을 우선시해달라는 부탁은 가능하지만 강압적으로 나설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배전공사 6개 협력업체 관계자는 “시위 중인 노조 측 근로자들과 협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업체가 가질 수 있는 운영권과 인사권 침해를 위해 지속적으로 집회를 실시하는 등 대화가 결렬되는 상태로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