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에 사문석을 납품하고 있는 경북 안동의 광산에서도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센터는 지난 8일 “국내 사문석 생산량 3위의 청양 비봉광산에 이어 생산량 1,2위의 안동 사문석 광산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며 “포스코의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이 30여년간 400만톤 이상의 석면함유 사문석을 사용했으며 현대제철도 청양에 이어 안동에서 공급되는 사문석에도 석면이 함유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철소에 공급되는 3개 사문석 광산에 대해 지난 3년간 9차례의 현지조사에서 무작위로 채취한 시료 43개 중 86%인 37개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며 “광산내부와 제철소로 공급되는 경로상에서 채취한 시료 26개 중 96%인 25개에서 석면이 검출됐고 광산 주변의 도로와 논, 밭, 산 등에서 채취한 토양시료 17개중 71%인 12개에서 석면이 검출돼 주변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조사한 석면의 농도는 원석이 가장 많았으며 0.25%의 미량에서 8%까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발암독성이 강해 2003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각섬석계열의 액티놀라이트도 검출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환경운동연합은 현대제철과 포항,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사문석광산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현대제철 금속노조는 지난달 청양비봉광산의 사문석에서 석면이 함유되어 있다는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센터의 기자회견 이후 청양비봉광산으로부터 반입되는 사문석의 입고를 막고 회사측과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외국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금속노조 관계자는 “시료를 채취해 외국 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분석 결과에 따라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