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등 접대비용 절반 이상=이중 47건이 거래처 및 군내 유관기관 접대비로 사용됐으며 총 금액은 2300여만원이었다. 거래처 접대는 미꾸라지, 꽃게, 오리 등 농축수산물을 선물하기도 했으며 40만원~100만원씩 거래처 특정 직원에게 상품권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거래처에서 운영하는 리조트 이용권(92만4천원)을 구입하기도 했으며, 00양곡유통에게 낚시배를 구해주는 비용으로 50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직원 자녀 학자금, 조모 생신 축의금까지=횡령내역에는 직원들의 가족 병문안비용과 축의금, 부의금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중 2009년에는 직원 ㅅ모씨 조모 생신 축의금으로 70만원을 지출했다. 2009년2월에는 직원 ㅁ모씨의 자녀 학자금 미지급분 132만6000원을 지급한 사실도 포함됐다.

▲거래처 손님 치아 손상 치료비는 왜?=

내역 중에는 의문이 가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다. 2008년5월30일 거래처 00리조트의 손님 치아 손상 치료비 30만원이 포함되어 있다. 1년 뒤인 2009년5월12일에도 거래처 00 치아 보상비로 3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비자금 내역이라 보기 어려울 사무용품구입비도 포함=횡령내역에는 10만원 안팎인 속도위반 벌금, 과태료, 세탁비, 축구공구입비, 택배 포장비, 교육 강사비 등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돈 선거 파문으로 재당선됐던 조합장이 구속되고 조합원 수명이 경찰 조사를 받는 데 이어 RPC 사건까지 발생해 대외이미지 실추와 금융기관으로서의 신뢰도 하락에 대한 조합원들의 우려가 높았다. 이러한 가운데 비자금을 조성해 업무추진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추가 범죄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타 농협 유사사례에 대한 의혹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