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업단지 1공구 공사를 맡고 있는 GS건설의 하청업체 부도로 지역 업체들이 장비대금과 자재대금을 받지 못해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석문국가산업단지는 현재 총 7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중 1공구는 2월말 현재 약 55.6%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GS건설의 하청업체 중 한 곳인 ㄹ건설이 지난 1월23일자로 최종 부도처리 됨으로서 지역내 장비업체 등 지역업체들이 대금을 받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 군내 피해업체는 총 42개 업체에 피해자는 71명으로 이중 소액의 업체들은 GS건설과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협의했다. 하지만 ㅅ개발의 경우 장비대금 6억3천만원을 받지못하고 있으며 ㅅ골재의 경우 1억8천여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ㅈ주유소의 경우 3억2천여만원을 받지 못해 막대한 빚더미에 앉게 됐다.

ㅅ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GS건설측에서 현금의 경우 70%, 어음의 경우 30% 변제하겠다고 하나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으로 총 금액의 41%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석문산단 공사에 회사의 모든 것을 걸고 매진해왔으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하소연 했다.

또한 “GS건설측에서는 공사 기간이 늦어진다며 문제의 지역업체들을 배제한채 타 지역 업체들을 끌어들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중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GS건설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이를 항의하기 위해 현수막을 걸었으나 다음날 현수막이 모두 없어져 GS건설 측에서 고의로 현수막을 철거한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업체 ㅅ골재 관계자는 “GS건설측이 변제금 기준을 일방적으로 정해 지역업체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며 “일부 소액의 지역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GS건설 측의 요구에 못이겨 합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지구인 영산강 지구의 경우 하청업체가 부도나자 대금의 90%선까지 변제를 해주고 있다”며 “GS건설측이 제시한 기준으로는 기름 값도 안 되는 금액”이라고 하소연 했다.

또 “회사 직원들의 월급도 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힘없는 지역 업체지만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ㅈ주유소 관계자는 “주유소 마진율이 3%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현금으로 기름을 사와 납품했다”며  “처음에는 40%선에서 변제해주겠다더니 또 몇일후에는 45%선에서 합의하자고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변제해주지 않겠다며 힘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GS건설 측은 “통상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의 부도에 대해 변제의 책임이 없으나 도덕적 차원에서 대의변제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임금과 일부 자재대금에 대해서는 원만히 합의 했으나 일부 지역업체와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