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출신 이근배 시인이 2011 ‘만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월1일 만해대상 심사위원회는 시인·독립운동가·불교 승려로 한국 근현대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2011 만해대상 수상자로 문학부문에 이근배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근배 시인은 “그동안 노벨상 수상자들이 대거 수상한 바 있는 만해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큰 상을 당진사람으로 처음 받게 됐다는 사실이 나 자신의 영광이자 고향에 대한 보람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근배 시인은 “천안함 사고 1주기를 맞아 동아일보 1면에 시를 실었고 백령도에 세운 천안함 46명 병사를 기리는 비문도 작성했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는 1일 만해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양승태 대법관)를 열고 네팔의 여성인권운동가 아누라다 코이랄라(Koirala·62) ‘마이티네팔 재단’ 이사장(평화부문), 스리랑카의 고고학자 시리세나 반다 헤티아랏치(Hettiaratchi·72) 박사(실천부문), 그리고 중국 소설가 모옌(莫言·56)과 이근배(71) 시인(문학부문 공동수상)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만해대상 상금은 각 3000만원씩이며 시상식은 8월 중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일대에서 열리는 만해축전 기간 중 있을 예정이다.

이근배 시인은 1940년 당진에서 태어나 당진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시조 <묘비명>으로 당선, 이후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신성대학 초빙교수이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