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석은 산화마그네슘과 산화규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규산염 광물로 열수변성 작용을 받아 암석 틈을 따라 석면유형의 광물이 공존하기도 한다. 외관이 뱀의 가죽모양과 유사하다고 해서 사문석이라고 불린다.

사문석의 용도는 주로 제철소 제선과정에서 사문석에서 함유된 산화마그네슘이 고로내 통기성 및 슬래그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황성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제철의 경우 청양과 안동 등에서 입고된 사문석을 매월 5천톤 가량 사용하며 지난해 총 12만톤 가량의 사문석을 사용했다.

사문석은 소결광 제조과정에서 철광석 76% 부원료 18%, 연료 6%가 사용되는데 이때 사문석의 비율은 0.8%다. 또 고로 슬래그 성분 조정용으로 0.4%의 사문석이 사용된다.

하지만 전체 양으로 따지면 사문석 전체 12만톤 중 석면성분이 최저 0.25%라고 가정해도 1년에 300톤 이상의 석면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전체공정에서 사문석이 차지하는 비율은 0.8%에 지나지 않으나 총량으로 계산해보면 연간 300톤 이상의 석면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며 “노동자와 인근 주민, 지역의 건강권 및 생명권을 위해 사문석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제철내 사문석을 취급하는 작업자의 현황을 보면 관련 공정 총 282명 중 37명은 직접 취급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경우는 이보다 더 많은 545명 중 111명이 직접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