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내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장에서 지역 레미콘 및 아스콘 업체들의 담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읍 우두리 택지개발지구의 시행을 맡은 ㅋ건설은 택지개발지구의 사업공정 95%가 진행된 상황에서 군내 레미콘 및 아스콘 업체들이 담합해 택지개발 사업장에 아스콘을 공급하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담합의혹을 제기했다.

ㅋ건설 관계자는 “지난 5년전부터 당진군내에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모 업체와 독점으로 약 100억원 상당의 레미콘 및 아스콘을 거래했다”며 “이 과정에서 물품 대금 중 일부를 빌라로 대체하기로 했으나 소유권 이전 등이 늦어지자 일방적으로 소송을 진행하며 다른 업체들의 납품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내 다른 업체와 거래하려 했으나 지역 업체 모두가 납품을 거부하고 있어 홍성의 모 업체를 통해 아스콘을 납품받고 있다”며 “업체들의 납품 거부로 재정적 피해는 물론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조차 진행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ㅋ건설 관계자는 “레미콘 및 아스콘 회사를 설립하고자 계획했었지만 당진군 조례상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지역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지만 이 같은 일로 인해 회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미콘 및 아스콘 업체인 모산업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택지개발지구 이전에 진행했던 사업과 관련해 물품 대금 중 일부를 빌라로 받기로 했으나 소유권 이전이 늦어지며 대금 정산이 안 되고 있다”며 “ㅋ건설측은 체비지가 팔리면 물품대금을 지급하겠다고만 하고 있어 본사차원에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전 사업과는 별개로 택지개발 지구에 대해서는 물품을 계속 납품해왔으나 ㅋ건설측에서 먼저 소송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해 어쩔 수 없이 거래를 중단하게 됐다”며 “거래 중단 이후에도 지역내 일부 업체들이 납품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모산업 관계자는 “지역내 다른 업체들이 택지개발현장에 물품을 납품하기 위해 지급보증을 요청했으나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안돼 자율적인 판단에 맡겼다”며 “지역의 동종업체들도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납품을 거부한 것이지 ㅋ건설측이 주장하는 지역내 업체간 담합에 의한 납품 거부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당진군청 산업경제과 기업 지원팀 관계자는 “당진군내 개별입지 및 업종제한 등 관련 조례상 레미콘 및 아스콘 업종의 설립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