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8년부터 당진농협 계성지점 앞을 지켰던 삼익악기 당진대리점이 문을 연 지 22년만에 매장을 확장 이전했다.

당진문예의전당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연 삼익악기 당진대리점의 임창수 대표는 당진에 있는 몇 안 되는 피아노 국가공인조율사다. 서산이 고향인 그는 1991년부터 삼익악기 당진대리점의 영업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 그의 나이가 41세. 인생의 절반을 피아노와 함께 보낸 셈이다.

영업사원으로 시작했으나 장래에는 전문적인 자격증을 가진 인력이 우대받을 것으로 생각한 그는 국가공인조율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남들이 준비하지 않았던 1990년대부터 준비를 해온 것이다. 최근에는 그의 아내(박진숙)도 조율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피아노 조율사는 피아노의 음색이 제대로 나지 않거나 파열음이 날 때, 피아노의 음이 제대로 나게끔 수리를 해주는 일을 한다. 각 가정에 있는 피아노는 6개월에 한번씩 조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피아노를 옮기면 반드시 조율을 받아야 한다. 피아니스트의 경우에도 곱고 섬세한 피아노 음을 내기 위해 자주 피아노 소리를 점검하곤 한다. 이때 피아노 소리를 점검해주는 소리기술자가 피아노 조율사다. 피아노 조율사는 피아노 내부에 있는 220여 개의 튜닝핀을 좌우로 회전시켜 바른 음정을 찾아내고 기계적인 고장까지 수리하고 조정하여 완전한 음을 내도록 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소리에 대한 감각이 중요하고 꾸준히 피아노를 접하면서 피아노가 가진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삼익악기 당진대리점은 당진군 내에 피아노의 70~80%를 공급했다. 지난 20여년간 임창수 대표가 이뤄낸 성과다. 피아노가 있는 교회, 신성대학 음악관련 학과 등에는 거의 대부분 임창수 대표가 관리하는 피아노가 있다. 피아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매우 고가의 악기다. 판매가 끝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임창수 대표는 삼익악기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피아노 조율요청이 들어와도 찾아간다고 한다.

“악기도 진화합니다. 제가 조율사 자격증을 획득했지만 새로운 악기가 만들어지고 기존의 악기도 변화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저 역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지요.”

임창수 씨가 당진대리점의 대표가 된 것은 지난 2005년부터였다. 1991년부터 삼익악기 대리점에서 조율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동업 형태로 대리점을 이끌어오다 대표라는 명함을 갖게 됐다.

“처음엔 악기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선배들 뒤를 따라다니며 어깨 너머로 배우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때 다짐했지요. 언젠가 ‘당진에서 제일가는 조율사’가 되겠다고요. 그 목표를 이루면 ‘전국에서 제일가는 조율사’가 될 겁니다.”

■전화번호:352-3232

■위치:당진문예의전당 사거리에서 계성초등학교 방향으로 300m 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