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한국동서발전은 공동개발방식으로 서부두와 부곡공단을 잇는 아산만조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산만조력발전소의 시설용량은 254MW로 연간발전량은 545GWh다. 이는 당진화력에서 생산해 내는 연간전력량 약 3만2천GWh의 1.7%에 해당된다. 매립규모는 287,937㎡로 음섬포구와 맷돌포, 아산의 걸매리 일대의 갯벌이 물에 잠기게 된다. 시행사는 7,834억원(총 사업비 약 1조원 예상)을 투자해 단류·낙조식 조력발전소를 오는 2018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산만조력발전소는 서부두와 부곡공단 사이에 방조제를 건설해 바닷물을 막고 밀물 때 바닷물을 최고 수위까지 가둔 채 썰물 때에도 그대로 수문을 닫아두었다가 방조제 밖의 물높이가 충분히 낮아져 안팎의 차이가 날 때, 물을 방출해 전력을 생산하는 일종의 수력발전(조차발전)이다. 시행사측은 조력발전소 건설로 평택·당진항의 물류비용이 감소될 것이며 경쟁력이 향상되고 평택항과의 직접 연결도로가 개통돼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한편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조력발전소는 갯벌을 비롯한 환경훼손이 불가피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볼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다.

[조력발전소 논란의 쟁점 무엇인가]

①조력발전소,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가

조력발전소 시행사들은 모두 조력발전소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인천·경기 지역을 비롯해 국내 조력발전소가 추진되고 있는 지역의 환경·시민단체는 조력발전소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재생에너지라는 개념이 단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다는 것만 강조되어 환경훼손이 불가피한 조력발전소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강화·인천조력 반대대책위)

②국내 조력발전소 추진 현황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의 시행을 앞두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에 조력발전 사업 추진이 대거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서해안에 추진되고 있는 조력발전소는 총 5곳이다. 강화군과 석무도 인근에 추진되는 강화조력과 영종도와 동검도 사이 해역에 추진되는 인천만조력, 시흥과 안산 앞바다에 추진되는 시화호조력, 태안반도에 추진 중인 가로림만조력, 그리고 당진의 아산만조력이다.(지도 참고) 조력발전소는 모두 대규모 건설회사와 발전사업자가 공동시행자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전사업자가 조력발전소 건설에 몰려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RPS 제도의 시행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③시행사 “서부두와 연결도로 조기 건설”

시행사측은 다음과 같은 아산만 조력발전소 개발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도로개설시 물류운송 측면 ▲사회·경제적 편익 증대(방조제 도로로 항만계획상 진입도로 건설 계획에 비해 일찍 개통 가능), ▲평균조차 5.7m로 조차가 커 조력발전 천혜의 조건 ▲조력발전 타지점에 비해 방조제 길이 짧고 공유수면 매립면적 적다.

④주민·환경단체 “갯벌 훼손, 수몰 피해 우려”

주민과 환경단체는 도로개설을 몇 년 앞당기기 위해 환경·주민 피해를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당진에 얼마 남지 않은 갯벌 훼손 ▲갯벌 파괴로 인한 어업·생태계 피해 ▲수위 상승에 따른 홍수피해 ▲인근 삽교천 등 관광지 영업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