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삽교호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삽교호 상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단체의 아산만조력발전소 관련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반대투쟁위원회 회의에서 아산만조력발전소가 들어서게 되면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삽교호 상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달라는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가로림만조력발전소 반대운동을 해온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이평두 상근의장이 참석해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 주민피해에 대한 의견과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평두 상근의장은 “시행사 측의 사전환경성 검토서에 의하면 아산만을 막아 조력발전소를 짓게 될 경우 지금보다 물이 4m 더 들어오고 70cm 덜 빠지게 될 텐데 이렇게 되면 갯벌이 망가지고 홍수 시 범람하는 일은 뻔하다”며 “안개도 많이 낄 것이고 수질관리에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장은 “조력발전은 선진국에서는 할 장소가 많아도 환경피해 등으로 하지 않는 사양산업”이라며 “친환경신재생에너지라는 건 생산부터 유통까지 어떠한 환경피해도 없는 에너지사업을 말하는 것인데 조력발전은 애초에 기본 개념부터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화호의 경우 댐으로 막은 뒤부터 물이 썩기 시작했고 전국적으로 썩은 시화호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며 “가로림만 역시 발전소인지 관광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대우건설은 손쉽게 토목허가를 받아 관광단지를 만들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는 삽교천관광지를 비롯한 인근 지역 상인들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를 지키지 않을 때 부과되는 벌금을 피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 인효환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평택, 아산 시민환경단체가 참석해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반대 운동을 함께 진행키로 했다.
■ 주민설명회 이모조모
- 반대집회에서 김정환 위원장은 “정부가 적극 권장하는 신재생에너지에는 풍력, 태양광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왜 하필 지역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환경피해를 야기하는 조력발전소를 지으려고 하냐”며 “같은 지역에 위치한 GS EPS에서 시행하는 바이오매스발전소는 찬성하니 차라리 그걸 하라”고 말했다.
-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이종현 도의원, 양창모 군의회 부의장, 이재광 군의원이 참석했다. 이재광 군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조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 주민설명회장을 찾은 가영순 씨는 설명회장 진입을 시도하며 반대집회 내내 설명회 개최를 주장했다. 또 찬성 의사를 밝힌 지역민들도 설명회 개최를 요구하며 반대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