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주물단지가 충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의결되자 예산주물단지저지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권배, 정환중) 이권배 위원장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한숨을 쉬었다.

지난 19일 당진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때 만난 이후 일주일이 지난 25일 면천면 소재 한 식당에서 이권배 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이권배 위원장은 아침부터 도청을 방문해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고 권희태 경제통상실장을 만나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하며 강력히 항의하고 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도지사의 의지가 심의위원회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안희정 도지사는 지난 12일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힘의 논리로 이번 문제를 결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약속과 의견이 중간에서 차단돼 심의위원회에 반영되지 않고 조건부로 의결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권배 위원장은 “도지사가 주민들과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누가 행정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지사의 리더쉽과 지사의 의견을 우습게 보는 공무원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심의위원들 중 환경분야 전문가로 참석한 교수들의 경력을 보면 지질학이나 행정학 교수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환경적 문제를 재대로 심의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문제들을 도지사에게 전달하고 도청 앞 집회와 당진군과 군의회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도 촉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