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은 무혈 혁명으로 인종 차별 정책을 끝맺게 한 첫 흑인 대통령이었다. 그는 27년간 감옥살이를 하다가 석방된 뒤 복수를 하지 않고 화해와 용서를 실천해 존경받는 낙천주의자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정치적 지혜와 열정, 유머를 겸비한 사람이 넬슨 만델라였다.

이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웃는 모양새와 눈, 코, 입 등 인상이 똑같다 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꼭 닮은 할아버지가 대건노인대학에 다녔다. 이름하여 사탕할아버지라 불리는 할아버지였다.

사탕할아버지의 이력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중퇴해 60여년 농부의 경력이 전부다. 일제 강점기에 소학교에 다니다가 중퇴했으며 우리말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또한 조실부모해 어릴 적부터 친척집에서 자랐는데 그 친척집도 가정 형편상 학교에 보낼 사정이 못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년간 글을 못 읽는 문맹으로 살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자랐지만 어린나이에 ‘두고 보자 큰돈을 벌겠다’라는 큰 희망을 마음에 품고 살았다.

희망을 갖는 일은 그 희망을 위해 사정없이 자신을 혹사하는 일이라 해도 두려움 없이 맞서는 일이며, 기름심지의 양쪽 끝에 한꺼번에 불을 당겨 붙이듯 전신을 불태우는 일이며, 항시 높은 벼랑에서 눈 딱 감고 뛰어 내리는 용기이다. 이런 굳은 마음과 각오를 다지고 다졌다.

사탕할아버지는 이런 굳은 마음을 지니고 10세 양부모집을 나왔다. 어린나이에 스스로 자기생활을 개척하며 돈이 된다는 일은 크나 작으나 자기의 몸이 부서져서 쓰러질 때까지 노동을 한 결과 몇 년 만에 꾀 큰 돈을 모을 수 있게 됐다. 그때부터 돈이 모여지면 그 돈에 맞는 땅을 사서 농사를 지었다. 그리고 몇 십년 후에는 논이 몇십 정보에 예금액도 상당하다고 소문이 나돌았다.

우리 인간들은 약하기 때문에 삶을 이어가고 약하기 때문에 죽을 수도 없는 것이다. 미지의 내일을 기다리고 희망에 매달려가는 꿈을 꾸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우리는 터무니 없는 공상가가 되며 안일한 향락자가 되며 염치없는 욕심쟁이가 되는 것이다.

사실 머리 위에 하늘이 있고 발 밑에 땅이 있듯이 높은 것과 낮은 것이 존재한다.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은 성자와 범죄자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진실로 고귀한 것, 아름다운 것, 옳은 것이 무엇인가를 깨달으며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리라. 넬슨 만델라는 사람을 사탕할아버지는 부를 자신의 삶의 지표로 삼고 살아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