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특성을 잘 알고 효자다운 사람들이 운영하기를 합덕지역의 오랜 숙원이던 노인복지회관이 지난 3월 20일 준공식을 거행했다. 합덕읍 운산리 읍사무소 앞에 아름다운 자태로 자리잡은 노인복지회관은 건평 350여평의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건물이다. 노인복지회관은 노인들이 일상생활에 있어 행복을 추구하며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장소로서 마을의 경로당과는 큰 차이가 있어야 되는 곳이다.

노인들은 외모는 보잘것 없이 보일지라도 내면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항상 느끼면서 살고 있다. 노년에 이르러 수입은 없지만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시간이 있는 것이다. 노년에 이르러 거의 많은 사람들이 자식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과거에 베풀었던 사랑을 돌려받으면서 살고 있다.

소유한 것을 잃는 것도 또 분배한 것도 있지만 스스로 자신이 좀더 자유로워지고 세상을 가볍게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실은 노인들에게는 지식, 학벌, 권력이 아무 관계가 없다. 자녀들과의 사랑, 이웃과의 좋은 관계 유지에 중점을 두고 삶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 유일한 노인들의 선물이다.

이것이 노인들이 모든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소유물인 것이다. 3월 26일자 당진군청 홈페이지에 당진군남부노인복지회관 위탁운영에 따른 수탁자 모집공고가 나왔다. 주요시설란을 보면 식당, 물리치료실, 이·미용실, 체력단련실, 컴퓨터실 등이 있다.

앞으로 어느 단체에서 수탁해 운영할 것인지는 4월 중순경에 결정된다. 부디 수탁자들은 노인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식된 도리로 부모를 공경하는 효자다운 사람들이 운영하기를 바라고 기원할 뿐이다. 노인복지회관의 운영계획에 꼭 있어야 할 프로그램은 아래의 것들이다.

1. 노인들의 동아리조직과 활성화 2. 노인들의 생각 바꾸기 프로그램 3.

세대간공동체교육 프로그램 4. 취미활성화 프로그램 5. 한국어교실 프로그램 6.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 서울의 실버문화학교에서 봉사하는 최화정씨는 “내가 만난 어르신들은 잘 웃고, 잘 떠들고, 잘 슬퍼하고, 질투가 많고, 자랑하기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고, 그러나 모두 저마다 개성이 달랐다”고 노인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다. 당진군남부노인복지회관도 위에 예시한 프로그램과 서울의 최화정씨와 같이 노인들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에서 수탁해 운영해 주기를 바란다. 모든 노인에게 건강하며 희망을 갖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복지의 장이 마련될 것을 바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