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고로 3기가 가동될 경우 현대제철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2376만tCO2이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 매년 47억5천만 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국가 중기 온실가스 감축량과 비교해 2005년 5억9천만tCO2 대비 감축예정인 5% (2950만tCO2)와 맞먹는 양이라는 충격적인 보고도 함께 발표됐다.

지난 8일 제16회 환경의 날 기념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충남발전 연구원 환경생태연구부 이인희 박사는 ‘철강산업과 당진의 환경’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인희 박사는 “철강단지 지역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오염 잠재적 요소가 존재하며 제철소에서 배출하는 매연이나 폐수 등에 포함된 중금속이 지하수, 하천 및 비산 분진 등에 의해 광범위한 지역에 확산 될 뿐만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인체와 토양에 축적돼 피해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립환경연구원이 2001년부터 3년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실시한 다이옥신 배출량 검사에서 목동소각장에 비해 포항제철소는 1735배, 광양제철소는 4400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철강산업 자체가 친환경적 사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인회 박사는 또 “지역이 감당하기 힘든 환경적 부하가 큰 발전소와 철강, 석유화학 단지가 집중돼있으며 국내 에너지 소비량 3위의 당진화력과 10위의 현대제철소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이 지역의 환경부하를 가속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는 이인수 당진환경운동연합 고문의 사회로 서정헌 스틸앤스틸 대표의 ‘철강산업의 미래와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발표와 함께 충남발전연구원 이인희 박사의 ‘철강산업과 지역 환경’이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 당진군청 환경위생과 유재호 과장과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 현대제철 인근지역 환경대책위 김성훈 운영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황성렬 당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현대제철 측에 토론회에 참석해 줄 것을 제안했지만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현대제철 측과 주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현안사안에 대해 협의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렬 의장은 “철강산업이 당진의 주력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산업 편중화와 환경피해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이 자리가 대안을 모색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당진군과 당진환경운동연합은 2011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철강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당진의 오늘과 내일을 진단하는 정책토론회를 갖게 됐다”며 “이번 토론회는 당진지역의 주력산업이라 볼 수 있는 철강산업에 대한 진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나아갈 길을 찾는 논의의 자리로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의 비전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