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에 면천 문봉리 농공단지에서 기름이 유출돼 인근 농업용수로로 흘러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인근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는 농민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농민 이모 씨의 말에 의하면 2주 전쯤 농공단지의 오수관과 연결된 용수로에서 기름이 떠내려 왔다. 이에 군청 환경감시사업소 직원들이 현장을 찾아 시료를 채취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환경감시사업소 담당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보니 절상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흘러나와 절상유 사용 업체를 불러 조사를 실시했다”며 “농공단지 내 절상유 사용 업체 2곳에서 채취한 시료와 현장에서 발견된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성분 의뢰를 신청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환경감시사업소는 성분 의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조사를 실시해 유출 기업을 찾아 처벌한다는 계획이다.

문봉슈퍼 맞은편 문봉리 농공단지와 접해 있는 용수로에는 검은 오폐수가 가득 고여 있었다. 농민 이씨는 수로에 고인 오폐수가 논으로 흘러드는 것을 자루로 막아 둔 상태였다. 용수로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씨의 논에서 드문드문 기름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 씨는 “몇 년 전에도 농공단지에서 기름이 유출되었던 적이 있는데 당시 조사를 해보니 농공단지의 오수관이 용수로와 연결되어 있었다”며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물이 흐르는 용수로에 어떻게 농공단지에서 나오는 오수관이 연결될 수 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