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농민회(회장 이희조)가 석문간척지에 조사료를 비롯한 대체작물을 재배하도록 한 지침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1일 석문간척지에 모내기를 강행했다.

이날 농민회는 석문간척지 1단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석문간척지와 송산간척지 총 29만 892㎡에 모내기를 진행했다. 이 농지는 당초 모두 타 작물 재배를 신청했던 곳으로 농림식품부의 간척농지 대체작물 재배 정책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뜻을 담은 모내기라고 농민회는 밝혔다.

이희조 농민회장은 “석문간척지는 염분과 습해 때문에 사료작물을 일반 농민들이 경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재 간척농지는 농민들이 힘들게 만든 전국 최고의 옥토인데 사료 작물을 재배하라는 것은 탁상행정”이라며 “농민회가 당진농민들을 대표해 정부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석문간척지에 적합한 벼를 재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연맹 측은 “쌀은 우리 민족의 주식이며 식량 주권은 흔들려서도 빼앗겨서도 절대 안되는 것”이라며 “현재 정부시책은 공들여 일군 간척지에 잘 자랄 수 있는 벼를 배제시키고 토지환경에 적합하지 않는 사료작물을 재배해야 하며 수입개방을 통해 쌀을 들여오고 정작 우리 농가들의 쌀 생산을 위한 기반은 조성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