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장기이식술도 발전했지만 아직 뇌는 이식하지 않고 있잖아요. 인간복제는 윤리적인 문제 등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죠. 수명만 연장되고 삶의 질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요. 과연 생명만 연장되는 것이 좋을까요?”

김미숙 씨는 인간복제와 관련된 기사를 읽고 난 뒤, <전갈의 아이>를 접해 재밌게 읽었다고 말했다.

<전갈의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여분의 장기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클론 소년이 자라며 겪는 이야기로 복제 인간의 존엄성과 마약의 폐해에 관한 문제를 미래 소설로 담아낸 작품이다.

초, 중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김 씨는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을 고르다 <전갈의 아이>를 발견하게 됐다.

“소설에 나오는 셀리아가 클론에게 ‘미비다’라고 불러주는 대목이 있어요. 미비다는 ‘나의 생명이여’라는 의미예요. 복제인간인 클론에게 미비다라고 말하는 건 클론을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죠. 클론은 자신의 여분의 장기를 의미한다는 것에 빗대어 보면 무척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김 씨는 “아무리 의학기술이 발달해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가장 오래 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역시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이들이라는 걸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며 “요즘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관계를 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이 책을 통해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하게 느끼며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학교 도서관에 가면 대부분 구비되어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읽기에 재미있는 소설인 만큼 한번쯤 자녀들에게 권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갈의 아이’ 줄거리

다른 클론들과 다르게 ‘마약 왕국’에서 정상적인 아이로 자라난 클론 '마트'는 어느 날, 엘 파트론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지면서, 자신이 단지 그에게 심장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때 셀리나와 탬 린이 자신들을 희생해 마트를 알라크란 가문에서 탈출시키고 멕시코의 국경수비대에 의해 고아원으로 옮겨간 마트는 그곳에서 마약 왕국을 지나 미국으로 도망치려다 부모가 잡혀가 버린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유사한도서

<나는 무슨 일하며 살아야 할까?>

이 책은 ‘나는 무슨 일을 하며 삶이라는 미완성의 작품을 완성시켜 가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청소년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에메랄드 아틀라스>

영문도 모른 채 고아원에 맡겨진 케이트, 마이클, 엠마 삼남매는 지하 서재에서 우연히 에메랄드 빛 책 한 권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운명에 휩싸여 엄청난 모험이 깃든 시간 속으로의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