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낙지마당’(대표 박성구)의 매운 맛에는 중독성이 있다. 땀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먹게 되는 음식이 이 집의 낙지요리다.

낙지는 예부터 건강식으로 유명했던 음식. 선조들은 비실대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만 먹여도 벌떡 일어설 정도라며 고영양식으로 분류했다고 한다.

그러나 가격 변동이 심한 낙지는 마리당 1만원을 호가하는 시기가 있어 일반 서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 박혜자 낙지마당의 송현숙 대표는 “낙지가 고급스러운 음식인 동시에 좋은 보양식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더 많은 서민들이 낙지요리를 접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을 제공할 수 있는 박혜자 낙지마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혜자 낙지마당이 체인점이기는 하지만 본점의 박혜자 씨가 송 대표의 남편인 박성구(건설플랜트 종사) 씨의 친누나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체인점과는 좀 다른 것이 사실. 송현숙 씨는 2년여 전 남편과 시누이의 권유로 박혜자 낙지마당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의 주요 메뉴는 역시 낙지전골과 낙지덮밥이다. 특히 점심에는 직장인들이 낙지덮밥을 많이 찾고 저녁에는 낙지전골을 주로 찾는다고 한다. 계절에 따라 낙지연포탕이 선호되기도 한다. 여기에 낙지찜을 새롭게 선보였다. 시누이로부터 요리 비법 등을 모두 전수받은 송현숙 씨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소스를 더해 낙지찜 요리를 내놓았다. 얼마 전부터는 낙지전골과 낙지연포탕에 전복을 함께 넣어 더욱 깊은 맛을 낸다.

낙지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재료가격의 불안정성이다. 요즘에는 낙지 한 마리의 가격이 1만원에 가까운데 낙지덮밥에 거의 낙지 한 마리가 들어가니 사실상 적자를 보는 셈이다. 그래서 낙지가격이 매우 저렴할 때 잔뜩 사들여놨다가 요즘처럼 비쌀 때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도 물량이 부족하면 자연히 낙지의 양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손님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싱거운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미리 이야기하면 매운 맛을 줄여서 맛볼 수 있다.

■연락처:358-5572

■위치:당진읍 읍내리 푸른병원 위

■주요메뉴 △낙지찜(대:5만5천원 / 중:4만5천원 / 소:3만5천원) △낙지전골(1인분 1만5천원) △낙지덮밥(1인분 7천원) △낙지무침(1인분 1만5천원) △낙지연포탕(1인분 1만5천원)